일하는 모습을 보고 있자면 내 속까지 시원해졌다
Unfadable... (#15)
시간이 가도 잊을 수 없는
순간, 장소, 사람에 대한 기억
두 번째 직장에서는 모든 욕심을 내려놓았다. 원래 야망이 없었지만, 대학시절 내내 꿈꾸었던 승무원을 못 할 바에야 무슨 상관이 있을까 싶었다. 첫 직장보다 아주 작고 무엇보다 파벌이 나뉠 필요가 없는, 여직원 없는 무역회사에 들어갔다. 나이차 많은 상사분들만 계시는 곳에서 비서와 잡다한 일을 함께 했다.
막상 일을 해보니, 겉보기와는 달리 매출 실적 면에서는 앞선 회사보다 월등했다. 깔끔하게 단순하게 일하지만, 결과물이 좋은 곳.. 무엇보다 마음이 편해서 좋았다. 매달 나를 공포에 떨게 하던, 한 달에 보름이상 지속되던 하혈이 멈춰서 좋았다. 몸과 마음이 빠르게 안정을 되찾았다.
맘 편하게 일하려면 무엇보다 그곳의 리더가 닮고 싶은 점이 있어야 한다. 두 번째 직장 상사는 3개 국어에 능통한 실력자였다. 해외영업도 얼마나 잘하는지, 일하는 모습을 보고 있자면 내 속까지 시원해졌다.
본업뿐 아니라 프랜차이즈 매장도 운영했는데, 자본으로 시스템을 만들면 노동 수입 외의 파이프라인이 생긴다는 걸 처음 알았다. 베스트셀러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의 표본이랄까? 진짜 부자를 처음 접한 나에게는 큰 충격이고 인사이트였다.
Q. 당신에게는 닮고 싶은 사람이 있나요? 있다면 무슨 이유로 닮고 싶다 생각했나요? 3가지만 적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