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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프레즌트 Aug 23. 2022

절제력을 키운 뜻밖의 건강 적신호.

귤 하나 맘 편히 먹어도 될까요?

임신성 당뇨를 겪었지만 뜻밖에 마른 당뇨 수치에 해당하는 혈당 수치를 만났다.

다양한 유튜브 영상도 보고 관련 책도 훑어보고 5달째 노력 중이다. 쉽진 않지만 적응이 되어간다.


아직 마흔 중반, 가족력도 없고 마른 체형인데.. ㅜㅜ 한국엔 마른 당뇨환자가 은근히 많다고 한다.

신체검사에서는 나오지 않는 숨은 당뇨도 많고..


당뇨는 식후 2시간 혈당 수치가 140을 넘지 않도록 해야 한다.


현재 운동과 식이조절로 혈당 관리 중인데

중요한 원칙들이 있다.


1. 수면 시간을 규칙적으로 하고 11시를 넘기지 않는다. 깊은 수면 8시간.

2. 단백질이나 야채부터 섭취, 천천히 먹기 (20분 안에 먹지 않기)

3. 식후 운동을 시작한다. (나 같은 경우는 최소 30분~ 1시간 가까이한다. (하루에 평균 2시간 가까이)


마른 당뇨는 허벅지 근력 운동 위주로 운동하며

근육량을 늘리는 게 우선순위, 산책도 좋지만

계단 오르기 같은 운동이 효과적이다.


스쿼트는 생각날 때마다 하는데

하루 하는 양은 50번 정도

나의 경우 가벼운 운동 위주로 하고

가끔씩 근력운동 병행



자기 관리하고 절제력을 기르는데
이만한 병이 없다.
아래 3가지를 매일 한다.

                                      스트레스를 받지 않기

                                       규칙적인 식습관 형성

                                 자신에게 맞는 운동 매일 하기.


이렇게 5개월이 지났다. 지금은 경계 수준이지만

비교적 혈당관리가 수월해졌다.

다음 달에 건강검진을 받는데, 당화혈색소를 보면

평균적인 혈당 수치를 알 수 있어서 중요하다.


당뇨는 합병증도 무섭고 관리를 안 하면

혈당 조절 자체가 안되어 정상 컨디션 유지도 어렵고

특히나 고혈당이 지속되면 저혈당이 올 수 있기에 위험하다.


그럼에도 내가 다행이라고 생각하며 감사하는 이유가 있다.


1. 심하기 전에 조금 이른 나이에 운 좋게 발견된 점.

(운동할 힘이 있고 아픈 곳 없는 신체)

2. 수면을 규칙적으로 하여 더 깊은 수면에 빠지게 되었다. (원래 잠은 많은 편이나 늦게 자는 습관 고침)


3. 식사에 야채를 주로 먹고 단백질도 꼭 챙긴다. 또 자극적인 간을 한 음식을 피함으로써 건강한 맛을 느끼며 미각이 회복되었다.

4. 일단 피곤하지가 않다. 하루를 살아갈 에너지가 생겼다. 적절한 운동과 수면 덕인 듯.


5. 산책을 많이 하면서 정신 건강이 좋아졌다. 좀 더 행복감을 느끼게 되었다.

6. 가장 좋은 부분인데 자기 절제력이 생기면서 꾸준히 하는 것들이 늘어간다.



그럼에도 안 좋은 점. 아쉬운 점도 당연히 있다.


1. 외출 시 식당 음식을 먹을 때 걱정을 하면서

먹게 된다는 점.

2. 감기 기운 있는 날, 몸살이 나도 식 후

바로 누울 수 없다는 것.


3. 글을 쓰는 시간을 좋아하는데 일단 운동부터 

하고 나서 써야 하니 글쓰기 욕구를 참아야 한다.

4. 이건 진짜 아쉬운데.. 과일을 일정 양만

먹을 수 있다는 것.

5. 합병증 주의.


어제도 식 간에 딱 귤 하나 먹고 만족했다.

그래도 나 자신을 위해 절제하고 노력하는 것이니

스스로를 아끼는 방법이 아닐까 싶다.


#당뇨 #식습관 #절제 #건강관리 #혈당조절 #근력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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