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라이온즈 사자 블레오의 특징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인기있는 스포츠는 무엇일까? 아마 손흥민 선수 덕분에 축구가 인기가 많을 것 같다. 하지만 해외 축구를 제외하면 어떤 종목이 우리나라에서 인기가 가장 많을까? 바로 한국프로야구일 것이다. 우리나라의 프로스포츠 중계권료를 보면 2021년 기준 프로야구는 540억이다. 프로축구는 50억, 프로배구 역시 50억 정도로 프로야구와는 압도적인 차이를 보인다. 그리고 그 규모를 대변하듯, 대형 슈퍼스타 선수들은 100억 단위가 넘는 대형 계약이 오간다.
그렇다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프로야구 구단은 어디일까? 가장 많이 나오는 이름이 아마 해태 타이거즈(현 기아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일 것이다. 기아 타이거즈는 우리나라 최다 우승팀이며 삼성 라이온즈는 통산 최다승 팀이기 때문이다. 이번에는 나의 고향 대구를 연고로 하는 프로야구 구단이나 통산 최다승 팀인 삼성 라이온즈 로고에 대해서 알아보고자 한다. 삼성 라이온즈 로고 캐릭터 이름은 블레오로 다소 밝은 색의 흰 사자가 삼성라이온즈를 대표하고 있다. 과연 이 사자는 어떤 특징이 있을지 분석해보자.
1. 삼성라이온즈 사자는 멜라닌 색소가 부족한 사자일 것이다.
일반적인 사자들은 아프리카 초원을 연상시키는 황색이 특징인 반면, 삼성라이온즈의 블레오는 다소 흰색을 나타내고 있다. 일반적인 사자보다 월등하게 흰 사자의 경우 보통 유전적인 변이가 있는 경우가 많다. 유전적으로 흰색털이 나올 수 있는 경우는 알비노증과 루시즘이 있다. 알비노증은 멜라닌 세포 합성 자체가 없어 색소가 거의 없는 것이고 루시즘은 세포 합성은 가능하지만 색소 숫자가 부족한 특징이 있다. 색소가 거의 없는 알비노증은 혈관이 비칠 정도기에 눈이 빨간색으로 보이는 것이 특징인 반면, 루시즘은 푸른색이거나 일반적인 눈 색깔을 가진다. 사실 야생에서 알비노 개체는 거의 없기 때문에 온 몸이 흰색인 흰 사자의 경우 루시즘으로 봐도 무방하다.
삼성라이온즈 사자는 갈기는 비록 노란색이지만 몸 자체는 사실 백색에 가깝다. 삼성라이온즈 블레오가 완벽하게 루시즘 사자라고 보기는 어렵지만 야생에서 보기 다소 어려운 특징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적어도 다른 사자들에 비해 색소가 부족한 사자로 판단된다.
2. 삼성라이온즈 사자는 아프리카 출신일 것이다.
비록 블레오가 다른 행성에서 왔다고 주장하지만 사실 거의 100%에 가까운 확률로 아프리카 출신일 것이다. 옛날 역사적인 기록에 따르면 사자는 아프리카와 중동, 인도에 걸쳐 서식했다고 한다. 하지만 현재 사자의 서식지는 중앙아프리카에서 남아프리카에 걸쳐 서식하고 있다. 특히 야생에서 유일하게 루시즘을 가질 수 있는 사자인 South africa Lion(남아프리카 사자 ; 학명 Panthera leo melanochaita) 뿐이며 이 사자는 남아프리카에서 주로 서식하고 있다. 색소가 부족한 삼성라이온즈 블레오의 경우 남아프리카 사자일 확률이 높아보이는데, 아마 삼성라이온즈 블레오는 남아프리카에서 한국으로 이주하지 않았을까 추측한다.
3. 삼성라이온즈 블레오 가족은 유독 남성호르몬이 많이 나오는 것 같다.
사자에서 갈기는 기능적인 측면에서는 굉장히 비효율적이지만 사회적으로 중요한 역할을 한다. 사자의 갈기는 남성호르몬의 상징으로 남성호르몬이 많이 나올 경우 갈기가 크고 검게 될 확률이 높다. 갈기가 클 경우 상대적으로 몸집이 더 커보여 영역 침범을 당할 확률이 줄어든다. 사자의 갈기는 수컷의 전형적인 특징이지만 정말 드물게 암컷에서도 갈기가 나타날 수 있다고 한다. 만약 암컷 사자에게서 남성호르몬이 많이 나온다면 암컷에서도 갈기가 자란다고 한다.
블레오 가족들을 보면 암컷 사자들에게서도 갈기 비슷한 것들을 볼 수 있다. 비록 겉으로는 암컷 사자처럼 보이지만 남성호르몬이 많이 나와 갈기가 있는 것처럼 보이며 실제로는 다른 암사자들보다 더 강한 힘을 가지고 있을 것이라 추측할 수 있다. 어쩌면 블레오 가족들은 다른 가족들에 비해 남성호르몬의 양이 더 많이 분비되는 것은 아닐까?
4. 삼성라이온즈 블레오는 야생에서 오래 살지는 못할 것이다.
비록 블레오 가족이 남성호르몬이 넘치고 힘이 강하다고는 하지만 야생에서는 오래 살아남지 못할 것이다. 그 이유는 흰색 털이 야생에서는 눈에 너무 잘 띄기 때문. 아프리카 야생에서 흰색 털을 가진 개체가 매우 드문 이유는 눈에 너무 잘 띄어 너무 쉽게 잡히거나 포착되었기 때문이다. 비록 힘이 강하다 한들 흰색털 때문에 미리 눈에 포착되어 버리면 피식자들은 빠르게 도망가기 때문에 사냥 효율이 떨어진다. 그렇게 되면 결국 적응하지 못하고 도태된다. 그래서 백호나 백사자들은 동물원이 아니면 야생에서는 좀처럼 살아남기 힘들다.
아마 삼성라이온즈 블레오 가족도 사실 아프리카 야생에서 오래 살아남지 못할 것이며 인간들의 도움을 받으며 효율적으로 살기 위해 대구에 자리잡지 않았나 추측한다.
마치며
지금까지 삼성라이온즈 사자 블레오에 대해서 분석하였다. 삼성라이온즈 블레오는 멜라닌 색소가 부족하고 아프리카 출신일 것이며 남성호르몬이 많고 야생에서는 살아남기 힘들 것이라는 게 결론이었다. 사자라는 동물은 우리에게 매우 친숙하지만 사자라는 개체군 전체가 멸종위기 동물 VU(Vulnerable) 단계이며 현재도 개체수가 줄어들고 있다고 한다. 예상 개체수는 23,000-39,000마리 정도라고 한다. 지속적인 밀렵, 서식지 파괴 등으로 인해 어쩌면 사자라는 동물도 고대 동물로 전락할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