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열 손가락을 하나씩 꼽으며 드리는 기도
산책하는 길에서 나무 그루터기를 보았다. 어느 날, 그 나무의 그루터기에서 싹이 나더니 나뭇가지가 어우러져 보기 좋았다. 점점 자란다. 조금씩 자라고 있다. 내 기도 속에 하나님을 향한 믿음이 자라고 있듯이.
- 열 손가락을 하나씩 꼽으며 드리는 기도
양손 열 손가락을 하나씩 꼽으며
아침저녁으로 혹은
시도 때도 없이 기도를 한다.
손가락 끝에 늘 아슬하게 기도 제목이 달려있다.
사람의 힘으로는 할 수 없는 것들을
하나님이 좀 도와주시라는 부탁이다.
오른손 엄지를 꼽으며,
"10간 병상에 있는 아들이 옛적 같게 하소서!"
왼쪽 엄지를 꼽으며,
"구순의 어머니가 평안히 눈감게 하소서!"
열 손가락을 하나씩 꼽을 때마다
인간의 한계를 가늠하게 되고
내 기도에 귀 기울이실
전능하신 하나님에 대한
믿음이 조금씩 자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