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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Cha향기와찬양Lim Jun 03. 2022

텔레파시가 통했다

- "46. 한 청년의 고난"

https://brunch.co.kr/@mrschas/67

  내 브런치에 '후원 비하인드'를 시리즈로 11개 발행했다. 그중에 뉴질랜드 이은태 목사님께서 응원해주신 내용을 발행한 지 일주일 만에  목사님으로부터 뜬금없이 카톡이 왔다.  <이은태 목사의 재물 이야기>라는 책을 발간하셨다고 했다. 아들에 대한 이야기도 적혀 있다면서 그 책을 보내주시겠다고 했다. 텔레파시라는 게 이런 건가 보다. 그래서 그 목사님께 "후원 비하인드(6)"- '소자에게 냉수 한 그릇'이라는 브런치 글의 링크를 보내드렸다.



 

오늘 그 책을 받았다. [하나님은 당신을 통해 기적을 이루십니다]라는 멘트로 시작하여 70개의 이야기가 적혀 있었다.


제목만 보고 찬양이에 대한 이야기가 어느  것인지 한번 찾아봐


남편이 수수께끼 문제라도 내듯이 말했다. 확률은 70대 1이었다. 과연 나는 그 책에서 목차만 보고 내 아들에 대한 이야기를 단 번에 찾아낼 수 있을까?


난 딱 한번에 찾았어.


남편은 단번에 찾았다고 의기양양한 투로 말했다.


음, '46. 한 청년의 고난' 이거 같은데? 이야기 리스트를 쭉 훑어 내려가다가 한 곳에 내 눈길이 멈췄다.


맞히네, 역시!


 우리는 부모이니 촉이 있었나 보다.

 46번 스토리는, 내 아들, 임찬양에게 후원하셨던 이야기였다.

아들의 일이라 그런지 가슴이 찡했다.  그리고 신기한 생각이 들었다. 10년 동안 말없이 지내다가 브런치를 통하여 세상에 아들의 이야기를 풀어내고 있었는데 그 목사님도 책 속에 그 얘기를 하시다니,  시쳇말로 '찌찌뽕'이다.


그 책을 스캔하여 올려본다.


'그래, 그 목사님의 말처럼, 죽은 자도 살리시는 하나님의 능력을 믿으며 묵묵히 가던 대로 가 보자. '


 뜰 앞 장미가 어김없이 6월을 알려 주듯이, 모든 것에는 때가 있는 법이다.

 책에 탑재된 <7년>이라는 시의 마지막 구절이 장미 빛처럼 빛난다.


약속한 적 없지만 입 모아 모두들

희망이라 부른다

너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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