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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homeross Apr 07. 2024

그대 살아있지 않은가 기적과 같이

살면서 한 번쯤 아니면 여러 번 인생이 막다른 길에

들어선 것 같이 느껴질 때가 있을 것이다


'절망의 늪'


내가 살아가야 할 이유가 하나도 없는 것만 같은 시간들

세상이 나에게 죽으라고 말하는 것 같고

나를 이해해 주고 사랑해 주는 사람이 하나도 없는 것 같은 기분

그리고 빠져나올 수 없는 현실 속에서 발버둥 치고 있다는 생각이 들 때

더 이상 살아있음이 괴로워지는 고통의 시간 속에서

발버둥 칠 힘마저 사라졌을 때 절망의 늪속에 가라앉아 간다.


그래도 우리는 살아가야 한다.


살아있으면 치킨의 맥주를 마실수도 있고

삼겹살에 소주를 마시며 친구들과 이야기할 수도 있다.


커피에 달콤함 도넛을 먹을 수도 있고

사랑하는 이들과 캠핑이나 여행을 갈 수도 있다.


살아있으면 계절이 바뀌는 즐거움 꽃이 피고

무더운 여름 바다에도 가고 선선한 가을바람도 맞을 수 있다.

찬바람이 부는 겨울 크리스마스와 한해의 마지막도 볼 수 있다.


살아있으면 내일 뜨는 해도 볼 수 있고

컵라면도 김밥도 어묵꼬치도 먹을 수 있다.


살아있으면 유튜브도 볼 수 있고 이불속에 누워 게으름을 피울 수도 있다.

살아있으면 언젠간 조금이라도 아주 잠깐이라도 좋은 날이 있다.


살아 있으면 사랑하는 이와 사랑을 나눌 수도

가족들과 행복한 시간을 보낼 날도 분명히 온다.


그보다 더 좋은 날들이 더 행복한 순간이 올지도 모른다.


그러니 우리 살아가자.


희망이 빛이 사라지고 어둠 속에 가라앉아 외롭고 괴로운 고통 속에

숨이 막히는 지금이라도 어떻게든 버텨보자


내일의 해를 기대하며 내일의 한 끼를 생각하며

하루하루 잘 살아가기 위해 발버둥 쳐 보자.


분명 인생의 좋은 날이 있을 거라고 나는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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