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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원한 대구탕

by homeross

속초에 워크샵을 다녀왔습니다.

전날 술을 조금 마시고 아침에 해장을 하러

'속초 생대구'에 방문하였습니다.


직장동료들은 전에 방문한 적이 있는 집인데

강력추천을 받아서 함께 가게 되었는데

입구에 붙어있는 블루리본을 보니

이 집은 진짜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맛집 딱지

메뉴는 맛집답게 단출하지만 확실한 메뉴 구성입니다.

우리는 각각 메뉴 하나씩을 주문했습니다.


잠시 기다리고 있으니 상이 깔리기 시작했는데요

모든 반찬들이 정갈하고 맛있었지만

그중에서도 '청어알 젓'이 짭짤하면서도

고소해서 김과 함께 밥을 싸 먹으니 밥 한 공기가

순식간에 사라지는 밥도둑 녀석이었습니다.


밥도둑

그렇게 맛있게 밥을 먹고 있으니 잠시 후

막 부친 따뜻한 대구전이 나왔습니다.

미나리를 하나 올려 부쳐서 보기에도 너무 이뻐

보였는데요 한입 먹어보니 맛은 더욱 이뻤습니다.


이쁜 대구전 이쁜 맛

따뜻하고 고소한 대구전도 나오자마자

순식간에 사라지기 시작했고 마지막 한 점쯤 남았을 때

대구탕이 올라왔는데요 대구탕을 보자마자

흔히들 이야기하는 '소주각'이 나오는 비주얼이었습니다.


씨-원한 대구탕

다행(?) 히 어제 꽤 마셨고 운전자가 있어서

소주각을 세우지는 못했지만 국물을 한입 떠먹으니

몸속이 맑아지는 씨-원한 맛이었습니다.


미나리를 건져먹고 대구를 한토막 떠서

장에 찍어먹으면 고소하고 신선한 대구본연의

맛이 그대로 느껴졌습니다.


처음 입구에 붙어있던 블루리본을 왜 받았는지

납득이 가는 맛이었습니다.


속초에 놀러 가시는 분들 한번 꼭 방문해 보세요

이왕이면 전날 한잔 하시고 해장을 하시거나

아니면 차를 두고 '소주각'을 세우시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몸도 마음도 씨-원 해지는 속초 생대구 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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