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콧구멍을 씰룩거리며 내게 왔다.
조용히 내 핸드폰에 이 스티커를 붙이고는 한껏 벌름거리는 콧구멍.
“당신 닮아서…”
“이렇게 못 생긴 게 날 닮았다고? 말이 좀 심한 거 아냐?”
“아니야. 이거 뭔지 몰라? 또도가스!”
“?!”
풓하하하하하하하하하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가스가 뭉게뭉게 피어오른 게 독가스를 살포하는 녀석이었지.
그것도 또가스에서 한 단계 진화한 ‘또’도가스.
맞다. 나는 우리 집에서 가스가 제일 독한 사람이다.
천진하던 첫째도 언제부턴가 냄새의 근원을 찾고 내게서 멀리 도망간다.
이쯤 되니 건강이 염려스럽네.
가스 냄새가 고소해지도록, 건강관리를 해야겠다는 결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