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런치북 새벽 일기 07화

그 해 여름방학 첫 번째 이야기

by 혁신

중학생 때 여름방학. 친하게 지내던 친구 셋과 함께 친구 할머님댁으로 놀러 갔다. 난생처음 부모님 없이 친구와 함께 떠나는 여행에 잠을 설치고도 약속 장소에 20분 일찍 도착했다.

친구네 시골은 동해의 맑은 바다를 볼 수 있는 곳.

시외버스를 타고 한참을 이동하고도 마을버스로 환승해 굽이진 도로를 한참 달려야 했다.

좋아하는 친구들, 파란 하늘, 처음 보는 맑은 바다는 우리를 한없이 들뜨게 만들었고, 우리는 그 시간에 흠뻑 빠져 놀았다.

금세 해는 뉘엿뉘엿 저물어가고

‘시골은 해가 빨리 지니 해지기 전에 돌아와라.’는 할머니의 말씀을 귀담아들은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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