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정학에서 패권 전쟁의 막이 오르다
어떤 국제기구 테이블에서도 모습을 드러낸 적이 없던 한 나라가 꼭 한 세대 만에 꼭대기 자리를 차지할 정도로 도약했다. … 2008년 이후로 2년마다 중국이 이룬 GDP 증가량은 인도 전체의 경제 규모보다 더 컸다. 2015년에는 성장률이 다소 둔화되었음에도 중국 경제는 16주 만에 그리스를 그리고 25주 만에 이스라엘을 하나씩 만들어낼 정도로 성장했다.
(그레이엄 앨리슨 著 『예정된 전쟁』, 세종서적, p.32)
비록 경쟁의 치열성은 높아지거나 낮아질 수 있지만 강대국들은 언제나 서로를 두려워하고, 권력을 더 차지하기 위해 경쟁한다. 강대국들의 최우선 목표는 세계에서 자신이 차지하는 힘의 비율을 더 높이려는 것이며 이는 결국 상대방의 힘의 비율을 낮춰야만 가능한 것이다. … 강대국들의 궁극적 목표는 패권국 ─즉, 국제체제에서의 유일한 강대국─ 이 되는 것이다.
(존 J. 미어셰이머 著 『강대국 국제정치의 비극』, 김앤김북스, p.35)
셰일 천연가스 덕분에 미국에서는 전기 값이 저렴해졌고 그 기조가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 정부 보조금 없이 말이다. 마찬가지로 전력을 집중적으로 사용하는 산업들, 특히 식품가공업, 식수 처리와 유통과 같이 인간이 사는 데 없어서는 안 될 산업들도 가장 중요한 투입재로 손꼽히는 에너지 비용이 저렴한 수준에서 요지부동이라는 사실을 깨닫기 시작했다.
(피터 자이한 著 『셰일 혁명과 미국 없는 세계』, 김앤김북스, p.89)
중국은 산호초 위에 수백만 톤의 돌과 모래를 쏟아부어 인공 섬들을 만들어가는 중이다. 이런 인공 섬들은 기존에 있던 육지를 넓혀 새로운 섬으로 만든 것이기에 완전한 인공 구조물이 아닌 실제 '섬'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데, 현재 그곳에선 해군 함선이 정박하고 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는 군사용 기지들이 건설되고, 전략 폭격기들을 운용할 수 있는 활주로도 만들어지고 있다.
(대니얼 예긴 著 『뉴 맵(NEW MAP)』, 리더스북, p.216~2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