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를 좋아하지 않습니다. 릴스를 보다가 15초에 요리를 뚝딱 하는 인상적인 간편요리에 며칠 빠졌습니다. 재취업 시 필요한 신체검사에서 인상적인 수치를 받았습니다. 중성지방은 50% 떨어졌고 총콜레스테롤은 유의미하게 내려갔습니다. 더 이상 살이 쪄선 안되게 발뼈와 꼬리뼈가 아픕니다. 공복 레몬수를 하루에 시작으로 해서 요리를 좋아하지 않는 사람이 냉장고에 있는 것들로 간편요리를 꾸준히 하는 글을 씁니다.
아침은 공복 레몬수로 시작해 핸드폰은 멀리 두고 레몬수를 들고 베란다로 나가 김치냉장고 위 빨간독서대에 그날의 읽을 책을 골라 랑과 나의 사막과, 노인상담과, 황금빛 모서리 세 권을 겹쳐 읽는다.
올리브오일을 조금 따른다. 두부를 지지고 방울토마토를 프라이팬에 한쪽에서 굽는다. 셀러리도 구울까 하다가 오늘은 오랜만에 셀러리를 사다 놓았으니 처음 접한 생셀러리맛으로 먹기로 한다.
깻잎수를 만들어둔다. 씻은 깻잎을 잘라 깻잎을 컵에 넣고 시원한 물을 넣고 10여 분간 후부터 마신다.
깻잎수 글에는 깻잎, 스트링치즈, 책 제목, 공복혈당, 신체검사 등의 단어가 있는데, 무엇인지 모를 것들의 검색으로 조회수가 백백 한다.
레몬수 이후 아침은 [두부 방울토마토 셀러리 샐러드]이다. 물론 먹고 밥은 좀 더 먹는다.
책, <채식은 어렵지만 채소 습관>을 읽다가 채소를 넣어 채소수를 레몬수처럼 먹는대서 1,000원 채소를 덜어내어 통에 담아 물을 담아 5분 있다(20분 있다 마시랬는데)종종 마신다.
물을 마시는데, 바람에 나뭇잎 냄새가 실려오는 느낌이다. 개인적으로 좋은 걸 발견한 느낌이다.
♤오 깻잎수♧
요리에 관심이 없다. 밍밍한 맑은 탕에 간만 맞아도 좋은데. 간편하게 먹고 싶다
릴스를 보다가 15초 요리의 과정들을 며칠 보다가 알았다. 할 수 있겠다. 간편 요리를
냉장고에 있는 것들로 조합해서 간단하게 공복혈당 90을 생각해 보며 간편하게 최소한의 시간과 과정으로 간편 요리를 하는 것이다
몇 컷의 사진과 글을 남겨야지 싶으니까 간편 요리를 하면서 뇌가 작동한다.
'공복혈당 90'을 동기로
새로운 취미로 적당하지 않은가
아, 신체검사의 인상적인 날에 대해 기록하자면 다음과 같다.
역시 더운 6월 초. 주차타워에 주차를 하고 하나병원 서관 신체검사 장소에 갔다. 1층에 대기자가 어마어마하게 있다. 외국인 노동자 신체검사가 단체로 있고, 간혹 나처럼 개인 신체검사를 한다. 접수에 한참하고 신체검사 장소에서 엑스레이부터 채혈, 키, 몸무게를 재고 시력, 색맹, 청력 검사, 혈압 측정 등이 정신없이 1, 2미터 거리의 이동 동선으로 조밀하게 이루어졌다. 그 많은 사람들을 채혈하고 엑스레이를 찍고 하나병원은 그날 얼마를 버는 거야 하며 쓸데없이 잠시 계산하고 싶었다.
더운 날 신체검사를 하러 사람들이 그렇게 거기 온 거에 대해서만 해도 인상적인 날이다. 많은 사람으로 인해 시간과 공간의 불편함이 있기는 하지만 사람들이 무엇인가의 필요를 위해 방향을 정해 걸음을 한 장소에서 일을 하기 위해 다른 나라에 도착한 사람들의 에너지에 개인 개인의 신체검사의 필요성과 삶 등이 단편적이지만 덩어리의 질감으로 다가왔다.
저혈압으로 찍혀서 마지막에 다시 한번 붙잡혀서 수동 혈압계를 재고서는 나올 수 있었다. 오히려 고혈압이 나오다니. 고혈압 경계... 아닌데. 다시 재 주시지... 그땐 정신이 없어 그냥 나왔다.
지하철도 사람이 많으면 타기 힘들어서 손수건을 들고 이십 대에도 겨우 숨을 조금 쉬고 탔는데, 신체검사에도 사람의 체취에 취각이 발동해 숨을 조금씩 쉬자 해서 저혈압 49로 나와서 잡혔던 듯도 하다.
아프면 증상이 있겠지 하고 혈액검사도 국민검진도 8년, 6년 전 받고 미수검 상태였는데, 취업을 위해 필요해서 한 신체검사에서 지난 8년 전의 혈액검사와 자료를 비교(국민건강보험공단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지난 건강검진내용이 등록돼 있음) 하니, 수치들이 좋아져서 시작했다. [간편요리 공복혈당 90] 연재글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