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력업체와의 대화 노하우
비즈니스 세계에는 항상 갑(甲)과 을(乙)의 대립 관계가 존재합니다. 우수한 작품 제작과 상품 개발을 위해서는 제작사 또는 협력 파트너의 역할이 필수적입니다. 예산 대비 품질을 보장하는 업체를 선정하여 협력하게 된다면, 상대방이 "갑"의 입장에서 "을"을 대하는 태도를 경계할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합니다. 겸손한 자세로 접근하되, 상대방의 전문성에 대한 존중을 통해 신뢰를 구축해야 합니다.
일단, 맨 먼저 자기소개가 필요합니다. 정중한 자세로 본인이 어느 회사 소속이며 현재 진행하고 있는 업무나 프로젝트가 어떤 것인지 명확하게 소개한 다음, 어떤 경로를 통해 연락하게 되었고 어떤 목적으로 협업을 의논하고 싶은 지 다가가길 추천드립니다.
잘못된 예시
"안녕하세요. 저희는 **회사인데, 같이 협업할 수 있을까요?"
올바른 접근 방식
1단계: 정중한 자기소개
"안녕하세요. 브런치 스튜디오 소속 프로듀서 박진솔입니다.
저희 스튜디오는 [**]에 위치한 10인 규모의 [**] 전문 작업실로, 다년간 다양한 장르의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론칭해 온 실적이 있습니다."
2단계: 협업 배경 설명
"다름이 아니라, 이번에 [**]에 연재 중인 웹소설을 웹툰으로 제작할 계획으로, 업계 관계자 분들의 추천을 통해 작가님께 연락을 드리게 되었습니다.
[**]에 게재된 귀하의 작품 [**]을 감상한 바, 섬세한 그림체와 독자 공감을 이끌어내는 대사 구성이 특히 인상적이었습니다. 이번 프로젝트와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며 협업을 제안드립니다."
3단계: 구체적 제안
"혹시 실례가 되지 않는다면, 빠른 시일 내에 직접 만나 뵙고 상세히 논의할 수 있었으면 합니다.
제작 일정은 [*월]부터 시작 예정이지만, 작가님의 스케줄에 맞춰 조정 가능합니다. 관련 자료는 첨부 파일로 보내드리오니 참고 부탁드립니다."
4단계: 마무리 인사
"소중한 시간 내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검토 후 편안한 마음으로 회신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좋은 하루 되십시오.
브런치 스튜디오 박진솔 올림"
보다시피 첫인사 때 상대방에 대한 존경심을 충분히 드러내야 합니다. 제작을 의뢰하는 측이 “갑”이긴 하지만, 돈을 주는 입장이라고 비매너로 다가가면 상대방은 말을 섞고 싶은 마음도 없을 것입니다.
첫인사, 첫 만남에 예의를 지키며 존경심을 보였다면, 이런 태도는 향후 계약하고도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든, 계약이 끝났든 변함없는 자세로 파트너를 대하시길 바랍니다.
협력 파트너랑 대화할 때, 두 번째 중요한 것은 서로에 대한 믿음과 편안한 의사소통이라 생각합니다. 서면으로 계약서를 체결하는 것 말고도 평소에 업무나 일상적인 대화에서도 주의할 게 바로 정확하고 명확한 의사소통이 되겠습니다.
예컨대, 정확하게 알고 있는 업무 내용이 아니라면, 대충 알고 있는 정보만 참고해서 상대방이 질문한 내용에 대해 모든 것을 아는 것처럼 답변을 주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여차하면 주관적 판단으로 인한 오류 발생 시 책임을 지게 될 경우를 인지해야 합니다.
"해당 사안은 내부 확인 후 정확히 안내드리겠습니다."
"관련 부서 담당자와 연결해 드리겠습니다. 잠시만 기다려 주시겠어요?"
잘 모르는 사항은 솔직하게 모른다고 답변해도 무방합니다. 아무리 업계에서 오랜 시간 종사했다고 한들, 모르는 부분이 있을 수 있습니다. 모르는 건 창피한 게 아니라, 서로 배우면서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으니까요.
따라서 프로세스 상의 문제뿐만 아니라, 평소에 대화를 나누거나 메신저로 업무에 대한 이야기를 나눌 때 단어의 선택, 띄어쓰기, 오타가 없는지 체크하면서 소통해야 합니다.
("대화도 기회서나 다름없다"편 참고하기)
어려운 단어를 사용해 꽤 그럴싸한 말로 대화를 구성하는 것보다 일상에서 자주 사용하는 쉬운 단어만 사용해도 충분히 전달하고 싶은 내용을 상대방에게 알릴 수 있으니 단어 선택을 고민하는 것보다 맞춤법이 정확한지 고민하도록 합시다.
[오늘의 잔소리]
1. 모든 계약 조건, 업무 지침, 중대사항은 반드시 서면으로 기록하여 쌍방의 책임 범위를 명시하기.
2. 대화 시, 성함, 직함을 재차 확인하며 "~님" 사용 필수 (예: "작가님", "담당자님"), 띄어쓰기·맞춤법 검수 후 발송하기를 추천. ("씨보다는 님, 수고하셨습니다보다는 감사합니다"편 참고하기)
3. 단체 방에서 특정 인물 멘션 시 @직함+이름 제대로 명기하기. (예: "@기획팀_박진솔 님")
4. 돌발 상황 발생 시, 하릴없이 상대방이 해결하기를 기다리지 말고 "현재 [문제]에 대해서, 저희가 생각한 대안은 [해결 방안]하면 적어도 일부 문제는 해결할 수 있을 거 같은데, 어떨까요?"라는 식으로 능동적으로 함께 고민하기.
5. 기록을 남기기 위해, 중요한 내용은 통화나 음성보다 텍스트로 정리해서 메신저나 메일로 내용을 요약 후 발송을 권장함. (회의록을 작성해서 쌍방의 확인을 받는 것도 좋은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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