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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별빛꿈맘 Aug 22. 2024

안깐쪽파 구입해 놓고 얼마 만에 담근거니 이 게으름

김치 담그기, 쪽파김치, 파김치 담그기

재래시장에서 구입한 쪽파 큰단 한단

구입한 날 담거야지 했다가 다음날 지나고

또 지나고 날씨가 더워서 이제는 냉장고에

잘 넣어두었다가 일주일이 한참 지나고서야

담근 쪽파김치


혹시라도 쪽파잎이 상하면 안 되겠다

싶어서 키친타월 두장을 넓게 펼쳐서 쪽파 잎사귀 부분을 감싼 다음 쪽파를

비닐봉지에 잘 넣고 꽁꽁 묶어서

그렇게 냉장고에서 잘 보관했다

다행히 큰맘 먹고 컨디션 좋은 날 그 쪽파를 꺼내서 들고 뿌리를 다듬고 물에 헹궈낸 다음 물기를 빼고 쪽파 김치 양념을 만들고 있는 나 자신을 발견했다 그래 이렇게 김치 담그는 것만도 어디야 잘하고 있어 토닥토닥 비록 구입한 날 바로 쪽파김치 못 담갔지만 김치를 담그겠다고 사부작 사부작 하고 있는 나 자신이 기특하기까지 했다


앗 그  그런데 멸치액젓이 조금밖에 없네

어떻하지? 일단은

쪽파 다듬고 물기 뺀 다음 쪽파 뿌리 쪽에 먼저 살짝 절여주고 멸치액젓 하나 사 와야 하나 잠시 고민하다가 집에 있는 어간장을 듬뿍 넣기로 했다 블로그 이웃님이신 거제도에서 김밥카페 제이위드를 운영하고 계시는 맵작가님 3년 전쯤 맵작가님 댁 부모님께서 만드신 수제어간장 3년 전에 넉넉히 구입했다 어간장이 아직 많이 남아 있어서 듬뿍 넣으면 맛있을 것 같았다 


오호호 역시나 꼭 멸치액젓을 넣지 않더라도 이렇게나 쪽파김치가 맛있게 만들어 지다니 다음번에도 쪽파김치에 꼭 어간장을 넣고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쪽파 뿌리 먼저 멸치액젓에 절이기

어중간하게 조금 남아 있던

멸치액젓은 쪽파 뿌리먼저 살짝 절이는 데 사용했다

쪽파 큰단 한단에 1.6kg 1만 4천원에 구입

쪽파김치 양념 만들기 / 쪽파 1.6kg 기준

설탕 5큰술, 고춧가루 듬뿍 25큰술 어간장 180~200ml (또는 멸치액젓) 다진 마늘 3큰술 참치액 2큰술 매실액기스 8큰술 통깨 1큰술

모든 양념을 양푼에 넣고 잘 섞어주기

쪽파김치 양념을 만드는 동안 멸치액젓에 쪽파 뿌리를 살짝 절여 놓았는데 그 멸치액젓을 쪽파김치 양념에 다시 부어서 잘 섞어주기

쪽파김치 양념을 쪽파 뿌리 쪽부터 잘 묻혀가면서 쪽파 줄기 부분도 쓱쓱 예쁜 양념옷을 입혀주기

오만천지 김치양념이 다 튀어서 난리부르스네 이런 ㅠㅠ


그래도 괜찮아 뭐어때 ㅋㅋㅋㅋ큭

이제 조금만 더 힘을 내어보자 화이팅 나는 할 수 있다 마음속으로 주문을 외웠다

준비한 알맞은 크기의 김치통에 차근차근 쪽파김치를 담아주기!

바로 담근 생김치 좋아하는 나는 그냥 바로 먹어도 맛있더라는 야호 쪽파김치 담그기 성공 잘했어 잘했어~

쪽파김치 담근지 일주일밖에 안돼었는데 어느새 거의다

먹어가는건 안비밀!!!


우리집에는 김치순이가 나 말고도 또 세명이나있었네 (남편, 초등3학년 막내

초등 5학년 둘째) 올해 중1된 첫째 아이도

김치 좀 잘 먹으면 좋겠지말입니다~

ㅋㅋㅋㅋㅋ



꾸준히 못올리고 드문드문 불량스럽게

연재글올리는 별빛꿈맘 너무 부끄럽습니다


부족한 글 읽어주시고 들러주시는 독자님들 작가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오늘도 시원하고 행복한 여름날되세요 축복합니다♡♡♡



#김치담그기

#쪽파김치

#요리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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