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맞아도 너무 안 맞아!"
누텔라 대신 ABC 초콜릿을 사용하면 좋은 점.
누텔라 잼보다 덜 달고, 덜 불편하다. 유리병에 든 누텔라 잼은 상온에 보관하기는 찜찜하고, 냉장고에 넣어두면 단단해져 불편하지만, ABC초콜릿은 그 두 가지의 불편요소를 모두 해결해주어 참 좋다. 맛은 ABC 초콜릿이 더 나은 것 같다.(개인적 소견이다.)
동글이가 놀이터에서 울게 된 사연.
놀이터에서 뾰족이를 만났고, 뾰족이가 형들과 딱지치기를 하고 있기에 구경을 했다. 다가오는 동글이를 보며 뾰족이가,
"같이 놀고 싶으면 집에 가서 딱지를 가지고 오던지 아니면 저리 꺼져!"
동글이가 볼 땐 한쪽에 쌓여있는 딱지가 많았고, 형들이 빌려줄 테니 같이 놀자고 했음에도 뾰족이가 계속해서 딱지를 가지고 와야만 함께 놀 수 있다고 해서 속이 상했다. 그래서 친구에게 전화해서 함께 놀자고 했고 친구를 기다리며 놀이터에서 혼자 놀고 있는데 뾰족이가 다가와 동글이의 발을 세게 밟고 지나갔다. 동글이가,
"너 왜 발을 밟아. 네가 밟았으니 사과해!"
"아니? 난 네 발을 밟은 적이 없는데?"
약을 올리며 지나갔고, 동글이는 발도 아프고 사과받지 못해 속이 상했다. 그래서 계속해서 뾰족이에게 사과하라고 요구했고, 뾰족이는 본척만척 딱지놀이를 계속했다.
나름 중재.
전화로 동글이를 달랜 후 뾰족이를 바꾸라고 했다. 동글이가 뾰족이에게 '엄마가 전화받으래.'라고 했지만 '싫다'며 깐족대는 목소리가 전화기 너머로 들려왔다. 동글이는 더 크게 울었고, 놀이터에서 뾰족이와 함께 놀던 형들이 다가왔다. 스피커폰으로 바꾼 후 그 형들에게 동글이의 사정을 이야기해주었다. 형들은 뾰족이에게 사과하라고 했고, 뾰족이는 밟지 않았다고 우겼다. 하지만 역시 형들은 형들이다.
"그래도 얘가 아프다고 하잖아. 네가 사과해야지. 그래야 다시 놀 수 있어. 네가 말하지 못하겠으면 형이 불러주는 대로 따라 해. '동글아, 발 밟아서 미안해!' 얼른 말해!"
"동글아, 발 밟아서 미안해."
뾰족이의 사과를 억지로 받게 해 준 형들에게 '고맙다'라고 인사를 했다.
2022년 4월 17일
제목 : 내가 생각하는 좋은 친구란?
내가 생각하는 좋은 친구는 크게 4가지가 있다.
첫 번째는 잘 놀아주는 친구다. 나는 맨날 심심해서 그렇다.
두 번째는 내 이야기를 잘 들어주는 친구다. 나는 고민이 좀 많은 편이다.
세 번째는 잘 챙겨주는 친구다. 내가 준비물을 놔두고 오거나 사라졌을 때 같이 빌려주고 봐주는 친구다.
그리고 네 번째는 보디가드처럼 지켜주는 친구다. 내가 왕따를 당하거나 학교 폭력을 당했을 때 지켜주는 든든한 친구다.
5월 4주 보글보글 이야기
"안 맞아도 너무 안 맞아!"
5명의 고정 작가와 객원 작가의 참여로 보석 같고 보배로운 글을 써 내려갈 '보글보글'은 함께 쓰는 매거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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