뚜벅이의 끄적끄적
연인을 대하는 방법은 친구나 가족을 대하는 것처럼이나 어려울 때가 있다.
이 정도의 거리에서 대해야 하는 건지, 아니면 좀 더 가까이 다가가도 되는지 의문이 들 때가 있다.
근데 이 의문은 연인 관계를 떠나서 친구와 지인, 가까이 다가가서 가족과의 관계에서도 의문이 들 때가 많다.
근데 그 의문이 나쁜 것일까? 나는 그건 누구나 하는 고민이고 누구나 하는 의문이라고 생각한다.
나도 수없이 그런 고민을 해왔고, 그와 동시에 실패도 많이 하고 살아왔다.
그렇다고 내가 실패한 인간일까? 그건 아니라고 생각한다.
이런 나도 연애를 하고 인간관계를 해보려고 노력하기 때문이다.
맨 처음엔 내 인간관계는 소셜미디어의 세계에 한정적이었다.
그리고 부모님, 즉 가족 간의 세계가 내 한정적 세계였고 타인과의 관계 맺는 건 병원, 사회복지사와의 면담이 끝이었다.
그래서인지 나는 내 감정을 표출하고 이야기할 수 있는 대상이 별로 없었고 한정적이었다.
그러던 내가 애인을 만나면서 조금씩 타인에게 내 이야기를 하고 표출하는 걸 조금씩 익숙하게 여겨지는 것 같지만 그건 애인 한정인 것 같다.
뭐 언제가 될지 모르지만 싸우기도 하고 다투기도 하고 언쟁도 할 때가 있겠지만, 그건 살아온 환경과 관점이 달라서 서서히 맞춰가는 단계라 생각한다.
그래서 내가 생각하는 연인을 대하는 방법은 적당한 거리를 두고 너무 구속을 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 자유로운 시간도 가지면서 지내는 게 제일 좋지 않을까 한다.
물론 적당한 거리와 애인이 뭐를 하는지 궁금할 수도 있고 친구랑 만나면 무엇을 하는지 궁금할 수 있다.
그런 건 당연히 솔직하게 물어봐도 되고 일정을 조심스럽게 의견을 묻는 선에서 공유를 하면 된다.
그리고 정말 적당한 거리가 어느 정도인지 모른다면 서로 이야기를 해서 의견 조율을 하면 된다.
만약 애인이 담배와 술을 하고 나는 담배와 술을 안 한다고 가정을 해보자.
그럴 경우에 나는 애인에게 나와 있을 때는 담배와 술을 자제했으면 좋겠어라고 해도 된다.
하지만 그와 반대로 애인에게 나와 있을 때는 담배와 술을 아예 하지 마라고 한다면 관계 악화의 시발점이 될 수 있다.
그러니 서로 적당한 관계를 유지할 수 없다면 그 관계는 언젠가는 터질 수 있다는 말이다.
그러니 애인을 대할 때는 적당한 거리를 지키면서 서로 이해를 하는 선까지 대하는 게 제일 옳은 일인 것 같다.
주저리 이야기 했지만, 내 생각은 연인과의 거리는 적당히!! 그리고 집착이나 규칙도 과하지 않는 선에서 지키는 게 좋은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