겉모습 너머 마음이 드러나는 순간
아름다운 5월에 김해에게
안녕! 김해야!
설레는 5월이야.
5월은 굉장히 많은 행사가 있는 달이지. 어버이날, 어린이날, 스승의 날, 석가탄신일…
그리고 개인적으로는 올케 언니의 생일과 오빠, 올케 언니의 결혼기념일까지.
풍성한 행사들이 가득해서 벌써부터 마음이 들떠.
이제는 학생들 시험도 다 끝났고, 완전한 결과는 다음 주쯤 다 나오겠지?
그때까지는 잠시라도 이 기분을 즐기자꾸나.
오늘은 참 흥미로운 주제로 이야기해보려고 해.
외모에 관한 이야기는 나이를 불문하고 누구나 한 번쯤은 고민하게 되잖아?
사실 이 세상 누구도 남들이 판단하는 겉모습에서 완전히 자유로울 수는 없는 것 같아.
그런데 김해에게 묻고 싶어. 너는 사람을 판단할 때 외모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니?
답은 이미 알고 있지. "그다지 중요하지 않다."
사실 김해가 사람의 겉모습에서 중요하게 보는 건 딱 하나야. 바로 '표정'.
예쁘면 좋고, 날씬하면 좋지. 그런데 우리가 얼굴로 돈을 벌어먹고 사는 것도 아니고, 백 번 양보해서 얼굴로 돈을 벌 수가 있는 직업이 있다고 해도 그게 전부일까? 실력도 없고 지식도 인품도 채워지지 않는 사람이라면 과연 뭘 해낼 수 있을까?
젊음을 평생 유지할 수도 없고, 언젠가는 우리 모두 나이 들어가잖아.
그런 관점에서 외모로만 누군가를 판단한다면… 나는 그런 사람들의 생각이 참 단순하다는 생각이 들어.
하지만! 외모와 별개로 건강하게 체중을 관리하는 건 중요하다고 생각해.
다양한 질병으로부터 나를 지키니까. 그런 의미에서의 날씬해지려는 노력은 괜찮다고 봐.
그리고 김해야, 난 늘 궁금했어. 외모로 사람을 판단하는 이들의 마음은 과연 어떤 걸까? 단순히 예쁘고 날씬하다는 이유 하나로 무조건 좋게 평가하는 사람들이 있다면, 나는 솔직히 이해가 잘 안 되더라.
그래도 외모를 깔끔하고 청결하게 관리하며 운동하고, 몸에 해로운 건 덜 먹으려 애쓰는 건 멋지다고 생각해.
사실 조금 전에 말했지만, 나는 표정이 밝고 꾸밈없는 사람이 제일 좋아.
외모는 별로 중요하지 않은데, 표정이 화사하고 밝으면 정말 예쁘더라.
표정 하면 떠오르는 친구가 있어. 고등학교 동창 지영이.
지영이는 늘 "누구는 예쁘네, 누구는 못생겼네, 애는 왜 이렇게 뚱뚱해" 같은 말을 쉽게 하던 친구였어.
그런데 나는 그보다 지영이의 표정을 더 기억해. 전교 1등 하는 친구를 괴롭힐 때의 표정, 누가 우수한 성적을 받으면 질투하던 표정, 남을 깔보던 그 표정들…. 결국 나는 외모 중에서도 '표정'이 제일 중요하다고 느껴.
그냥 꾸밈없고 솔직한 표정을 가진 사람이 좋더라. 마음이 예뻐야 한다는 상투적인 말은 안 할래.
대신, 김해 너는 밝은 마음과 진솔한 표정을 가진 사람이었으면 좋겠어.
흔히들 ‘자본주의 미소’라는 말도 하잖아. 그런 거 말고, 그냥 네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보여주면 참 좋겠어. 김해도 잘 알고 있지? 너는 가식적인 것은 싫어하니까.
외모로 판단하는 사람들의 마음은 결국 그들 몫이야.
김해가 좋다, 나쁘다 평가할 문제는 아니지만… 한편으론 신기하지 않니?
외모가 전부가 아님에도 여전히 그 틀 속에서 사람들을 평가한다는 게.
뭐, 솔직히 말하면 우리가 알 바는 아니지! 다만, 한 가지 다짐한다면…
나는 늘 따뜻한 마음과 평온한 표정을 가진 사람이 되자고 다짐해.
김해야, 오늘도 청결하고 깔끔한 모습으로 기분 좋게 하루를 시작하자.
즐거운 마음으로 네 일상을 채워가길 바라.
항상 건강 조심하고, 안녕!
좋은 하루 보내.
김해 씀
* 이 글에 등장하는 '지영이'는 실제 인물을 기반으로 하나 가명을 사용하였으며,
특정인을 비방하거나 명예를 훼손할 의도가 전혀 없음을 밝힙니다. 글의 내용은
개인적인 경험과 생각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