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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arirosa Jul 28. 2022

72. 츄러스

[브라보 달달 라이프] 마리로사의 간식 이야기

대학생이 되는 것이 인생의 종착점인 것처럼

절박하게 매달리던 때가 있었습니다.

1 지망 학교는 아니었지만 나름 현실과 타협해서

대학생이 된 후 친구들과 놀러 간 놀이공원에서

처음으로 맛본 츄러스의 달콤함은

몇십 년이 지난 지금도 잊히지 않습니다.

달콤함과 함께 금지된 것이 허락되는,

말로 설명하기 힘든 묘한 해방감을 느꼈죠.


츄러스의 올바른 표기는 '추로스(Churros)'로,

스페인어의 표기법을 따르는 것이 맞지만

영어식 표현이 먼저 도입되어 관용어로 굳어졌습니다.

스페인에서는 진한 초콜릿과 함께

아침식사 또는 해장 음식으로 사랑받고 있죠.

한국인에게는 무척 낯선 해장법이 아닐 수 없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1980년대 스키장 매점에서 팔다가

이후 고속도로 휴게소나 놀이공원, 번화가 등으로

점차 츄러스의 판매처가 확산되기 시작했죠.


올여름 휴가도 조용히 집에서 보내야 될 것 같아서

방학을 맞이한 아이들과 츄러스를 만들어볼까 합니다.

아이들에게도 달달한 즐거움을 나눠주고 싶네요.






*8/3 ~ 8/10 여름휴가입니다

8/12(금) 인사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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