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나물 국밥

by 모퉁이 돌

단돈 4200원에

추운 가을 몸을 녹인다.


음지에서만 자라는

콩나물이 양지로 나왔으니

인생 역전의 맛도 쏠쏠하네.


땡초 넣어 얼큰함 더하고

새우젓 곁들여 간 맞추고

흰자 노른자 넉넉히 품은 달걀까지 풀어 놓으니

더 이상 무슨 산해진미가 부럽겠는가.


단돈 4200원에

입이, 마음이, 생각이 다 즐거웁다.


#20210928 by cornerkick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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