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수와 양심 사이 2

초승달과 샛별처럼 이쁜.

by 모퉁이 돌

근무를 마치고

곧장 그 맥줏집에 다시 갔다.


어젯밤 집에 와서 보니

결제한 카드내역이

'승인 취소' 돼 있더라 말씀드렸다.


사장님이 가끔 단말기가

말썽을 일으킨다며

찾아와 주어 고맙다고 하셨다.


32300원인데

끝내 30000원만 받으신다.


코로나 때문에 영 손님이 없어 울적하실 텐데

그래도 사장님이 환히 웃으셨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

어스름한 하늘이 눈에 들어온다.


사이좋게 뜬 초승달과 샛별이

오늘 유난히도 이쁘다.


#20211009 by cornerkicked





keyword
이전 26화운수와 양심 사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