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르는건 모른다고 하세요. 더 중요한건...

슬직생 꿀팁 61... 후배 편(11)

by 이리천


부하나 후배가 모르는 것을 물어본다면? 그냥 모른다면 됩니다. 모르는 것은 부끄러운 게 아닙니다. 부끄러운 것은 배우려 하지 않는 태도입니다. 모르는 업무에 대해 물어보면 "나도 잘 모르는데, 같이 한번 알아봅시다"라고 말하면 됩니다. 괜히 아는 척 해봐야 소용없습니다. 눈빛만 봐도 다 압니다. 얼렁 뚱땅 아는체 해봐야 결국 체면만 신뢰만 잃습니다.


상사로서 업무를 꿰뚫고 있다면 나쁠 게 없습니다. 일을 차질 없이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상사의 업무는 일 잘하는 것에 국한되지 않습니다. 팀원들이 다른 걱정 없이 업무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훨씬 더 중요한 역할입니다. 팀원들 간의 관계를 정리하고, 업무 환경을 개선하며, 다른 부서와의 협업 관계를 잘 설정하는 등 '관리 능력'이 훨씬 더 중요합니다.


필자는 각 부서장들을 평가할 때 업무 능력과 관리 능력을 약 40대 60 정도로 봅니다. 아무리 업무를 잘해도 부서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는다면 일을 제대로 했다고 볼 수 없습니다. 부서 관리가 안 되면 120%의 성과를 낼 수 있는 조직이 60~70%밖에 못 내기 때문입니다. 부서장이 업무를 완벽히 꿰뚫고 있으면 좋지만, 설사 모르더라도 부서원들이 맡은 일을 잘할 수 있도록 제반 문제들을 해결해 줄 능력이 있다면 그것으로 충분합니다. 관리자는 관리자로서의 역할이 있는 법이니까요.


더 멋진 선배나 상사가 되고 싶다면 하나 더 기억하시길 바랍니다. 일의 책임을 져주는 것입니다. 함께 했던 일이 실패했다고 가정해보세요. 하수는 책임을 후배에게 전가합니다. 당장은 책임을 면할 수 있겠지만 '미꾸라지 선배'라는 평판이 따라 붙습니다. 소탐대실입니다. 상사로서 선배로서 책임을 진다고 세상 무너지지 않습니다. 당장 혼은 나겠지만, '믿을 만한' '의리 있는' 선배라는 평판을 얻을 수 있습니다. 선수는 그렇게 일합니다. 좋은 상사가 되겠다면 응당 그렇게 일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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