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직생 꿀팁 59... 후배 편(9)
직장에 그런 사람이 꼭 있습니다. 겉으로 보기에는 잘할 것 같은데, 어딘가 모르게 부족하고 그래서 자꾸만 신경 쓰이고 챙겨주고 싶은 동료. 자연스럽게 이런저런 조언을 해주게 되죠.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그러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도움이 되지 않고, 오히려 역효과를 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진심 어린 조언은 단 한 번이면 충분합니다.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딱 한 번. 충고는 오버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왜 그래야 할까요? 당신과 함께 일하는 동료는 기본적으로 당신과 비슷한 자질을 인정받고 채용된 사람입니다. 학력이나 품성, 능력 면에서 당신과 동급이라고 보아도 무방합니다. 물론 가끔 특출 난 사람이 있지만, 그런 경우는 예외로 두겠습니다.
사람들은 기본적으로, 특히 한국 사람들은. 평등 의식이 강합니다. 자신보다 잘난 사람을 선뜻 인정하지 않으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쿨하게 인정하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하죠. 뭘 해도 일본이나 미국을 동급으로 보고 경쟁 상대로 달려드는 건 세상에 한국인들 밖에 없습니다.
물론 따뜻한 동료애로 충고하는 것은 훈훈한 직장 생활을 만드는 데 도움이 됩니다. 코즈모폴리턴적 인류애로 동료들을 챙기는 것은, 어떤 방식이라도, 아름다운 일입니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적당한 선을 지켰을 때의 이야기입니다. 그 선을 넘어서면 오히려 안 하느니만 못하게 됩니다. 안쓰러운 마음에 같은 조언을 계속 반복하면 역효과가 나기 쉽습니다. 두 번 들으면 짜증을 내고, 세 번째가 되면 '나를 어떻게 보고 저렇게 간섭하느냐'며 반발할 수 있습니다.
사랑과 집착은 한 끗 차이입니다. 사랑은 달콤하지만, 집착이 되면 고통이 따릅니다. 사람 관계에서는 적당한 선을 지키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동료애도 마찬가지입니다. 관심은 좋지만, 지나친 간섭은 안 됩니다. 한 번의 진심 어린 충고면 충분합니다. 당신만큼의 지적 능력을 가진 동료라면 한 번의 조언만으로도 진심을 충분히 느꼈을 것입니다.
부처님 말씀도 세 번 들으면 잔소리라고 하지 않나요? 하물며 동료의 충고는 더 말할 필요도 없습니다. 동료를 진심으로 아낀다면 말을 인내해야 합니다. 상대가 스스로 깨닫고 성장할 수 있도록 지켜봐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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