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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많은 동료들과 우르르 몰려 다니기 싫을 때

슬직생 꿀팁 105... 동료 편(5)

by 이리천


인간은 사회적 동물입니다. 무리 지어 다닐 때 힘을 얻습니다. 홀로 떨어지면 외로움과 불안감을 느끼게 됩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자발적으로 무리에 들어가려고 합니다. 직장 내에도 학연과 지연, 성별과 나이 등을 기반으로 한 수많은 모임들이 존재합니다. 그러나 무리에 드는 것은 장점과 단점을 모두 가지고 있습니다.


일단 무리에 속하게 되면, 집단의 보호를 받을 수 있습니다. 각종 정보나 암묵적인 혜택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 대가로 쓸데없는 일에 신경을 써야 합니다. 무리의 우두머리, 즉 수괴(首魁)가 이러쿵저러쿵 간섭을 할 것이며, 당신을 보호하는 대신 자유를 침해할 것입니다. 다른 무리와의 접촉도 막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만약 이를 어길 경우, 보통 집단 따돌림이나 괴롭힘이 뒤따라올 수 있습니다.


물론, 무리에 끼지 않아도 됩니다. 하지만 그에 따른 불편함은 각오하셔야 합니다. 외로움과 따돌림을 스스로 극복해야 합니다. 또한 무리로부터 보호를 받지 못하기 때문에, 오히려 다른 무리들의 공격 대상이 될 가능성이 큽니다. 일이 생길 때 가장 먼저 희생양이 되기 쉽습니다.


인생은 선택의 연속입니다. 모든 순간이 선택에서 선택으로 이어집니다. 당신이 직장 생활을 어떻게 해나갈지는 오롯이 당신의 판단에 따라 달라집니다.


조언해 드릴 것이 있습니다. '괜찮은 무리'라면 손을 들고라도 가입하시라는 것입니다. 쓸데없이 서로 헐뜯고 깎아내리는 그런 모임이 아니라, 서로 밀어주고 끌어주는 생산적이고 인간적인 모임이라면 마다할 이유가 없습니다. 물론 직장 내에서 그런 좋은 무리를 만나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중요한 것은 모임의 이름이나 형태가 아니라, 그 모임이 당신의 성장과 조직 생활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가입니다. 선택은 당신의 몫이며, 어떤 선택을 하든 그에 따른 책임과 결과를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합니다.


#직장생활 #인간관계 #모임과 소속감 #선택과 책임 #조직문화 #사회적 동물 #리더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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