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명상 : 어제 과식한 때문인지 아침에 눈이 잘 안 떠졌다. 평소 기상시간보다 2시간 늦게 기상한 탓에 명상도 허둥지둥했다. 이런 날도 있는 거겠지!!
오후명상 : 오전 명상을 못한 탓에 오늘은 오후 명상을 1시간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설레는 마음으로 눈을 감았는데,,,,,, 20분을 내리 졸고 말았다. 오후명상은 오전명상보다 잠으로 빠져들게 되기가 쉽다. 점심도 가벼운 샐러드밖에 안 먹었는데 왜 인지 모르겠다. 다시 자세를 고쳐 잡고 시도했지만 역시 마찬가지였다. 하루 수면시간이 부족한 것도 아닌데 어이가 없다. 명상이 잘 안 되는 이런 날도 있는 거겠지!!!
일상 : 최근 읽고 있는 “인생철학자와 함께한 산책길”이라는 책이 있다. 우연히 시작했는데 이 책과의 만남에도 감사를 표한다. 6명의 철학자와 산책을 하며 이야기를 나누는 인터뷰형식의 글인데, 특히 칸트 철학자라 불리는 “백종현”철학자의 이야기가 기억에 남아 공유하고 싶다.
칸트철학의 핵심은 인간존엄성에 대해 강조하며 철학이 하는 일은 인간이 왜 존엄했는지를 밝히는 일이다. 현대의 공리주의적 가치관은 모든 것을 이익으로 환원하면서 인간의 존엄성이 점점 소멸해가고 있는 것을 비판했다. 그리고 욕구를 충족하며 행복을 좇는 현대의 모습을 꼬집는다. “한국의 자살률이 높은 것도 행복주의의 풍조 때문이다. 행복에 최고 가치를 두니 행복이 성취되지 않을 것 같으면 삶을 포기하죠! 행복하게 살려고 애쓰지 말고 인생의 의미를 다른데 두어라.”라고 말한다. 이 대목에서 저자는 왜 꼭 인간이 행복해야 하냐고 되묻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