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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olea Dec 06. 2024

안풀리는 연애의 해법, 부모님을 관찰해보기


 가족이라는 관계성은 영혼적으로도 큰 의미를 가진다. 태어나기 전에 얼추 관계성을 정해놓고 태어나는데, 부모-자식간에 서로의 에너지가 반대라서 보완이 되는 경우들이 있고, 또 거울처럼 서로를 아주 밀접하게 관찰할수 있는 관계로 태어나기도 한다. 부모님들이 유독 자식의 문제에 있어서는 이성을 쉽게 잃는 모습을 많이 보이는데, 그런 경우는 비슷한 공통의 카르마를 안고 이 생을 살아가기 때문에 자신과 특히 겹치는 자식의 어떤 모습에 있어서는 자유롭지 못한 모습을 종종 보이기도 한다. 

 

우리가 개인의 문제를 되짚을때 그 사람의 어린 시절부터 거슬러서 올라오는 경우들도 많은데, 사실 그만큼 현생에서의 부모의 역할도 중요하기도 하다. 다만 우리는 이번 생만 살지는 않기 때문에, 우리의 모든 문제를 우리의 어린시절이나 이번 생의 가정환경에서만 찾으려고 하면 답이 안 나올 때도 있다. 어떤 경우에는 인과관계의 순서가 완전히 바뀌어야 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그러니까,보통 우리는 시간의 흐름 순서대로

1.어릴때 이런 일을 겪어서

 2.지금 이렇다

하는 인과관계를 떠올리기가 쉽지만, 사실 인간이 윤회를 한다는 관점에서 보면

1.그 사람의 영혼이 이러한 성향을 애초에 갖고 있었기 떄문에 

2. 이런 부모를 만나 보완을 받거나 거울치료를 받는다.

  생각할 수도 있는 것이다. 

어쨌거나 이성과의 관계성에 대한 문제가 존재라면 부모님을 통해서 많은 것들을 관찰할 있는 계획을 한다. 물론 그런 것은 아니고, 부모님 뿐만 아니라 자신이 원하는 지점을 바라볼 있는 깊은 인연을 통해 그런것들을 관찰할 수도 있기는 하다. 그런 대상이 누군지는 자신이 감각적으로 알아갈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나의 경우를 예로 들면 우리 부모님의 관계는 나의 전 영혼적인 생을 통틀어서 내가 그 다음 스텝을 나아가기 위해서 봐야될 모든 지점을 보여주신 분들이다. 엄마는 나를 상징하는 사람이었고 아빠는 상대방을 상징하는 사람이었다.부모님의 관계성은 나와 내 쌍둥이불꽃의 관계성이기도 했으며, 그와의 이별 이후 많은 존재들과 맺었던 관계의 방식이기도 했다.

 엄마가 급작스레 고향별로 떠났던 모습은 내가 생을 마감했던 어떤 생의 모습이기도 했고, 홀로 남은 아빠의 재혼과 그것을 바라보는 나의 복잡한 마음들, 그리고 그 이후에 생긴 거리감과 그것들을 다시 극복해나가는 과정에서 아빠에게 느꼈던 미안한 마음, 뭔가 죄스런 마음들은 내가 아직까지 쌍둥이불꽃 혹은 그 이외의 만남들에 있어서 상대방에게 가졌던 마음이기도 했다. 




 만약 부모님의 관계성이 자신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느껴지고, 자신의 거울처럼 느껴진다면, 그 안에서 자신의 에너지를 잡아가는 것이 관계성과 관련된 부분에서 자신의 에너지를 보완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 특히 내가 '너무너무 싫은 부모님의 어떤 모습'이 있을 수 있는데, 그 부분을 아주 잘 봐야한다. '나는 안 그럴줄 알았는데 살다보니 엄마/아빠의 모습이 나와서 너무 놀랍고 괴롭다'란 이야기를 우리는 심심찮게 듣는데, 영혼의 뿌리깊은 습성을 미리 관찰해서 보완할 수 있는 시간을 보냈을 수 있는 것이다. 

 정말 쉬운 언어로 표현하면 '그래도 부모님과 잘 지내보는 것' '그래도 그분들을 이해해보려고 하는 것'이 자신에게도 결국 도움이 될 수 있다. 그런데 보통 죽어도 이해하기가 싫고 이해가 안되는 부분이 있기에 문제가 된다. 

 나의 경우는 내가 극도로 싫어했던 엄마의 어떤 부분이 곧 나의 부분임을 나중에야 알아차렸고, 그 부분까지 스스로를 인정하고 받아들이고 교정해나가기까지 심각한 자기혐오에 빠졌었고 당연히 관계 안에서도 그런 부분들이 드러났었다. 

 딸이라면 아빠와, 아들이라면 엄마와 관계 개선을 위해 노력해보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 딸-아빠 관계, 

엄마-아들 관계는 '내가 상대방 성별에게 마음속깊이 갖고 있는 에너지'를 보여줄 수 있기 때문이다. 반대로 좋은 이성을 만나면 딸-아빠, 엄마-아들 관계도 더 개선되는 경우들도 있다.  


 이것은 어디까지나 나의 이야기이고 완전한 일반화는 어려울 거라고 생각한다. 와닿는 지점이 있는 분이라면 감각적으로 활용해보시며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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