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괘의 즐거움 17. 단순한 쾌락보다 준비된 기쁨, 예비된 즐거움이다.
즐거움이 곧 재산이 되는 시대다.
돈을 쓰는 일은 단순한 소비가 아니다. 잘 쓰인 돈은 곧 관계가 되고, 기회가 되며, 장기적으로 자산이 된다. 주역 64괘 중 16번째 괘인 豫(예)는 ‘즐거움’이라는 뜻을 품고 있다. 그러나 이 괘가 말하는 ‘예’는 단순한 쾌락보다 준비된 기쁨, 예비된 즐거움이다. 바로 그 지점에서 예괘는 소비와 자산 사이의 다리 역할을 한다. 예(豫) 괘는 는 뇌(雷)가 지(地) 위에 있는 형상이다. 천둥은 움직임이며, 땅은 수용이다. 즉, 이 괘는 기운이 땅 위로 흘러가 만물에 생명을 주는 순간을 상징한다. 이는 자산이 순환되고 돈이 활력을 띠는 상태를 의미한다. ‘예비된 즐거움’은 허투루 쓰는 소비가 아니라, 잘 설계된 소비 전략이다. 이 괘는 부자가 되기 위해 단순히 모으기만 해서는 안 된다는 사실을 말해준다.
소비 전략에서 쓰는 방식이 부의 질을 만든다.
많은 사람이 소비를 ‘줄여야 할 것’으로만 여긴다. 그러나 예괘는 소비를 통해 오히려 돈이 움직이도록 설계한다. 제대로 쓰는 소비는 자신에게 투자하는 행위이다. 또한 동시에 시장을 통해 기회를 여는 행위다. 예를 들어, 비즈니스 네트워킹, 양질의 교육, 건강한 식생활 등은 단순 소비가 아니라 ‘투자 소비’다. 이런 지출은 미래의 수익으로 돌아온다. 예괘에서 얻을 지혜는 이렇다. “즐기되, 그 즐거움이 당신의 기반이 되게 하라.” 소비 전략은 단순히 아끼는 것이 아니다. 자기 목적에 맞게 계획하고 분산하는 것이다. 소비의 질이 삶의 질을 만들고, 자산의 방향을 정한다. 豫괘는 재정의 방향성과 정서의 만족을 동시에 추구하는 괘다. 낭비와 전략적 소비의 차이를 아는 사람만이 소비를 자산으로 바꿀 수 있다.
대부분의 사전 준비에서 기쁨은 계획 속에 있다
예괘의 본질은 ‘예비된 기쁨’이다. 이 괘는 “미리 준비하라”라고 말한다. 실제로 자산 형성의 대부분은 계획에서 갈린다. 무계획한 소비는 결국 후회를 낳는다. 하지만 준비된 소비는 자산 흐름의 가속도가 된다. 가령 여행을 예로 들자. 즉흥적 여행은 기분전환이 되지만, 재정적으로는 부담일 수 있다. 반면, 사전 계획된 여행은 할인 혜택, 적립, 포인트 활용 등으로 비용을 절감하고 만족도를 높인다. 이처럼 豫는 타이밍과 계획성을 통해 소비를 수익화하는 지혜를 상징한다. 예괘는 감정의 흐름을 부정하지 않는다. 오히려 감정 속에서 효율을 찾아낸다. 즐거움을 나중으로 미루는 것이 아니라, 지금의 즐거움도 경제적으로 설계하는 것이다. 그래서 이 괘는 단순히 '예비'가 아니라, "즐거움을 향한 설계된 움직임"이다.
수익 계획을 잘 세우면 기쁨도 수익이 되는 구조가 된다.
예괘가 자산과 연결되는 가장 큰 이유는 바로 ‘수익화 전략’ 때문이다. 즐기면서 돈이 들어오는 구조. 이를 가능하게 하려면 즐거움을 생산으로 전환하는 시스템이 필요하다. 유튜버나 여행 작가, 브런치스토리 작가 등은 대표적인 사례다. 그들은 ‘자신의 즐거움’을 기록하고, 설계하고, 타인과 나누는 방식으로 수익을 만든다. 즉, 豫의 핵심은 즐거움의 콘텐츠화이며, 경험의 자산화다. 예를 들어, 비건 요리를 좋아하던 S 씨는 그 레시피를 블로그에 연재했다. 처음엔 순수한 취미였다. 하지만 독자가 늘고 광고가 붙으면서 수익이 발생했다. 나중에 블로거는 그녀의 사이드잡이 되었다. 이처럼 예괘는 ‘좋아하는 일’을 수익으로 연결시키는 괘상이다. 돈은 단순한 노동이 아니라, 즐거움의 연장이어야 한다는 것을 예괘는 상징적으로 말해준다.
상담사례|블로거로 전환한 직장인의 이야기
3년 전, 마케팅 기업에서 일하던 M 씨는 늘 반복되는 업무에 회의를 느끼고 있었다. “무엇이든 내가 진짜 좋아하는 걸로 사람들과 연결되고 싶었어요.” 그녀는 어릴 적부터 즐기던 ‘명상’과 ‘에센셜 오일’에 대한 글을 Q블로그에 연재하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반응이 미미했다. 하지만 글의 진정성과 흥미로운 구성은 점차 독자의 공감을 얻었다. 1년이 흐른 후, 그녀는 블로거로서 높은 수익을 올리고 있다. “명상과 향을 즐긴다는 게, 제 자산이 되리라고는 꿈에도 몰랐죠.” 그녀의 글은 심리적 치유나 감정 회복, 집중력 개선 등에 관심 있는 독자들에게 인기를 끌었다. 그녀의 상황을 예괘에 대입해 보면 그녀는 자신의 즐거움을 예비된 콘텐츠로 설계했다. 그 감정의 흐름은 수익으로 전환됐다. 이 모든 과정이 바로 ‘예의 괘상'이 가리키는 길이다.
즐거움을 자산으로 바꾸는 괘가 예괘다.
예괘를 얻으면 무조건 즐기는 일을 해야 한다. 또 즐기되, 그 즐거움이 머무르지 않게 해야 한다. 무조건 참는 절제가 아니라, 즐거움의 흐름을 계획하고 방향 지을 수 있는 지혜가 중요하다. 이는 진짜 부자의 핵심 자질이다. 소비는 감정이 아니라 전략이 될 수 있고, 준비된 기쁨은 새로운 자산의 출발점이 된다. 지금 당신이 좋아하는 일이 있다면, 그 즐거움을 기록하고 계획하고 나눠보라. 예괘는 그렇게 시작된 움직임이 결국 수익의 씨앗이 될 수 있다고 말한다. 나는 주역의 예괘가 참 좋다. 그래서 사람들이 열심히 일하겠다고 하면 절대 열심히 하지 말라고 한다. 즐기면서 하라고 충고한다. 나 역시 그렇다. 절대 열심히 하지 않는다. 충분히 즐기면서 일을 하고 그래야 큰 성과가 일어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