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살이 그리운 날

by 흐르는물

한여름의 햇살이 그렇게 미웠는데

장맛비 지난 뒤 창밖의 햇살이

이렇게 고마울 줄이야

햇살이 없는 방

책장을 넘기기도 어려운데

구름 걷히니 아침이 밝은 느낌

아침저녁 서늘한 바람에

옷깃을 여미는데

등 뒤로 비추는 햇살이

이렇게 고마울 줄이야

비 오면 햇살이 그립고

먹구름 있으면 햇살이 그립고

눈이 오면 햇살이 그립고

단풍이 들면 햇살이 그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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