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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브랜드점빵 Oct 09. 2021

프로젝트 [ Like A Blue ] : ep.0006

WHOLE_BLUE

'괜찮아, 다들 너만큼 힘들어.'

-

늘 들어와서 익숙한 위로인데

오늘만큼은 어딘지 다르게 느껴졌다.

-

따져보면,

이 얼마나 무자비한 말인가.

-

용기 내 고백한 내 모든 고민을

일거에 별것 아닌 일로 만들어

꿀꺽 삼켜 버리니까 말이다.

-

생각이 거기에 이르자

거센 부끄러움이 몰아쳐 왔다.

-

저 말을 나에게

가장 많이 들려준 사람이

바로 나 자신임을

알아차렸기 때문이다.

-

'그냥 좀 들어주면 안 돼?'

다시, 내게 청이 도착하기를 기다린다.

-

'그래, 다 들어줄게.'

나는 대답을 준비해 두었다.




ABOUT [ Like A Blue ]


파랗게 시린 날은 파란대로

푸르게 눈부신 날은 푸른대로

렌즈 속 풍경 건너 마주한

그 순간의 나를

글에 담아 기록합니다.


: 사진 - 라이크 어 블루

: 글 - 브랜드점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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