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1.08.
주말이라고 따님들이 온다고 해서 찰밥도 하고, 반찬도 만들어 봅니다.
법당(고모 집)에 가서 기도를 하고 점심은 나가서 먹자고 하니, 고모가 (점심 준비를 다 해놓았는데 조카들 돈 쓴다고) 화를 냅니다. 그래도 기어이 돈가스를 먹으러 갔습니다. 작은 아빠도 같이 갔습니다. 모두가 맛있게 드셨습니다. 지난주에 백일 턱을 못 먹은 대가입니다. 그래도 모두 드시고 오니 기분은 좋았습니다.
내가 운동을 안 한다고 동네 한 바퀴를 딸들과 함께 돌았습니다. 자꾸만 이제는 허리에서 다리까지 아프네요. 따님이 나를 놀리네요. 아빠가 엄마의 다리와 손까지 다 고쳐 놓고 가셨으니 아빠에게는 원망하지 말고, 운동해서 나으라고 놀립니다.
(딸들이 돌아가는 길에) 찰밥, 반찬을 조금씩 가지고 가니 마음이 흐뭇합니다. 돌아가는 딸들의 모습을 보면 참 거시기합니다. 어디에 가야 짝꿍들이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