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보다 강한 여자의 삼중음성 유방암 정복기
체력저하로 조금씩 지쳐가는 것 말고 큰 이벤트 없이 지나간 키 AC 2차 항암!!
3 차역시 85%의 용량으로 진행하니까 3차도 힘내서 파이팅 파이팅!!!!
키 TC부터 호중구가 불안 불안했던 나는
키 AC를 시작하면서 난 항암+1 DAY에 백혈구 촉진제 듀라스틴을 처방받아 맞기 시작했다.
호중구 500은 이미 깨진 상태라 사실 비급여->급여 대상자이지만, 비급여항암제 키트루다를 쓴다는 이유로 이것 또한 적용 안됨!!
내가 무슨.. 호구도 아니고.. 대체 왜 이러는 거야?
뜻하지도 원하지도 않은 내 돈 내산!! 58만 원..ㅠ.ㅠ
실비 통원한도가 일일 최대 25만 원..
다행히 제약사 환급 프로그램이 있어서 22만 원 정도 환급받으면 회당 11만 원 정도 자부담금액이 생긴다. 듀라스틴을 투여 중이라면 제약사 환급 프로그램 꼭 챙기기!!!
돈보다 치료가 더 중요하다 생각하는 건 변함이 없지만 이런 제도적인 부분에서 너무 화가 난다.
비급여치료제를 하나라도 쓰면.. 급여였던 치료제들까지 비급여가 되는.. 이 구조를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하기 힘들다.
급여화하기에 여러 허들이 있는 약들은 환자가 경제적인 부분을 개개인이 감당하며 치료하고 있는 건데.. 비급여치료제를 쓴다고 왜 급여약들조차 모두비급여 금액을 내야 하는지.. 누가 알면 속 시원하게 대답 좀 해줬으면 좋겠다.
그렇게 귀하신 호중구님 2070!!
항암 통과!!
항암치료를 시작하기 전에는 어떻게든 피하고 싶었던 항암이.. 치료를 시작하는 순간 어떻게든 밀리고 싶지 않은 항암으로 바뀐다.
이미 항암용량을 줄여버린 나로서는 일정이라도 밀리지 않고 막항을 하는 것!!
그게 최우선적인 목표가 되어버렸다.
AC3차부터 보들보들 조금씩 올라오는
머리카락!! 소듕하고 소듕해~~
1,2차를 통해 이미 파악한 사이클 그대로 시체주를 잘 버텨내고~~
수요일(병가) : 항암당일 이상 무
목, 금 : 부작용 방지 약빨로 출근 완료
토, 일, 월, 화(병가) : 근육통, 식욕저하, 무기력증
좀비주에 접어들어 정말 좀비처럼 ㅋㅋ
출퇴근을 하며 잘 지내왔는데..
항암 한 지 10일 차 주말인 11월 4일
또다시 열이 오르기 시작했다.
37.8.. 38.4.. 39.1.. 39.8
이미 고열로 몇 번의 응급실을 가본 나와 엄마는
입원각인 느낌이 바로 왔고 입원에 필요한 짐을 야무지게 싸고 응급실로 출발했다.
응급실에 도착한 나는 40도를 찍기 시작했고..
오한을 동반한 감염에 의한 고열!!
또다시 나의 격리 생활은 시작되었다..ㅠ.ㅠ
“무사히 항암을 완주한다는 것이..
내 의사와 상관없이
얼마나 힘들고 고된 일인지
너무 잘 알고 있습니다.
이 순간도 최선을 다해 치료하고 계신
많은 환우분들에게 진심으로 존경을 표합니다.
우리가 암보다 더 강해요!!
오늘도 참 잘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