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71의 인생 리셋 일지> 연재를 마칩니다.
이 자리를 빌려, 지난 6개월 동안 제 글을 읽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처음엔 아무 계획도, 뚜렷한 목표도 없었습니다.
그저 "세상 어딘가에 하나쯤 있을 법한 인생“을 기억해 두어야겠다는 마음뿐이었습니다.
매주 한 편씩 글을 올리며, 소설 속 주인공 "명훈"의 중년 5년을 함께 했습니다.
저는 전문 작가가 아닙니다.
때때로 조회수가 올라가거나 응원, 댓글, 라잇킷 등의 관심을 받을 때면 오히려 부끄러웠습니다.
부족한 문장에다가, 엉성한 이야기임을 누구보다도 제가 잘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글이 누군가에게 잠시나마 위로가 되거나 용기를 건넬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저는 만족합니다.
소설 속의 명훈의 마지막 모습 이후, 저는 싸인, 코싸인 삼각함수처럼 얽히고설킨 또 다른 인생 리셋을 겪었습니다.
앞으론 저는 또 어떤 이름의 리셋을 써 내려가게 될까요?
질문의 당사자인데… 도통 답을 모르겠네요.
글을 마무리할 즈음 이런 질문이 다시 다가왔습니다.
나는 어떤 사람인가?
어차피 살도록 주어진 인생, 가장 "나답게" 산다는 건 어떤 것일까?
머릿속에는 닮고 싶은 몇몇 인물들이 떠올랐습니다.
하지만 저는 압니다.
나다운 것과 닮고 싶은 것 사이에는 분명한 간극이 있다는 것.
그리고 그 사이 어딘가에서 우리는 오늘도 진동하며 살아가고 있다는 것을.
이제 저는 잠시 펜을 내려놓고, 여행을 떠나려 합니다.
그동안 <K71의 인생 리셋 일지>과 함께 해 주신 독자 여러분께 작별 인사를 드립니다.
“안녕. 그리고, 다음 리셋에서 다시 만날 수 있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