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고치지 않는 시, 하루 시 하나010
결국 무너질 자궁 내벽같은 기대를
달마다 지겨운 줄도 모르고 다시 쌓아올린다
마음이란 건
관념이나 추상인 줄로 알았다
이젠 더 이상 아니라고 말하는 입술이
0.25배속으로 움직이는 걸 보면서
명치에서 왼쪽으로 2촌 쯤
마음이 분명히 실재한다는 걸 깨닫는다
생리통 비슷한 느낌이 났다
차라리 한 번에 무너지고 말지
얄밉도록 차근차근 뜯겨나가는 모세혈관처럼
마음도 아주 천천히 떨어져 나간다
이민 1세대로서 해외 1인가구로 살아간다는 것. 다양한 경험과 고찰, 때론 낙서같은 상념들을 가장 ‘나다운’ 방식으로 기록하고 나누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