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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황서영 Sep 25. 2024

죄가 되는 밤

고치지 않는 시, 하루 시 하나025

죄가 되는 밤


문장을 쓰지 않고 잠든 걸 깨달은 새벽 세 시 반

알람도 없이 깬 나는 빗소리가 반가웠다

소리가 있으니 외로울리 없는 새벽

기억은 죄가 되는 밤

어제를 늦게 마칠까 오늘을 일찍 시작할까

쓸데없는 고민으로 무고한 밤을 도모하다

피할 수 없는 네가 떠올라

이건 또 죄인의 밤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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