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침내 내 말을 닮아가는 미래

선명한 미래를 그리는 확언 10화

by 다잘쓰는헤찌

kbs 생로병사의 비밀에서 ‘긍정의 힘, 감사의 마음’이란 제목으로

마음가짐과 뇌의 상관관계에 대하여

방영한 적이 있다.


이 프로그램에서 말하는 긍정적인 사람은

나쁜 자극이 들어왔을 때

전전두피질이 활성화된다고 한다.

이 활성화된 부분이 부정적인 감정을

관장하는 부분과 상호작용을 하여

부정적인 감정을 쉽게 극복하도록 돕는다.


즉, 부정적인 자극이 들어오더라도

빠르게 전화위복으로 기회를 만든다.


반면에 부정적인 사람은 나쁜 자극이 들어왔을 때

그 감정을 주관하는 부분이 자극과 상호작용을 하지 못해

부정적인 감정을 극복하지 못하게 된다.


우리가 일상에서 접하게 되는 부정적인 자극이 있다.

이를 신체적으로 영향을 미치기 전에 빨리 끊어버릴수록

긍정의 힘으로 나아갈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나도 처음에 그랬다.

몸을 만든다는 것은 그저 운동이나 열심히 하고

먹는 것만 신경을 쓰면 되는 줄 알았다.

그러나 운동을 좀 한다는 사람들의 공통점은

멘탈 관리를 강조한다는 것이다.

그들을 롤모델로 삼아 내게는 오글 거리는 말을 하려니

처음엔 참 부끄러웠다.


내가 바라는 삶의 모습을 공개적인 곳에 내뱉고

긍정적으로 쓴다는 것.

일단 뱉고 그 말대로 열심히 훈련한다는 것이

그들의 모습이었다.


나도 하나씩 해보았다.

처음에는 내가 바라는 내 몸의 모습을 그렸다.


납작한 배, 빵빵한 엉덩이,

당당한 어깨. 푸른색 비키니.

그렇게 되니 운동을 할 때도 무작정 열심히 하는 게 아니라

내가 그리는 삶의 모습에 집중하여 운동을 더 하였다.


엉덩이만 분리해서 자극을 주고,

세상 귀찮은 복근 운동에 더 포커스를 두었다.


내가 내뱉었던 문장들,

내가 그리던 모습은 정신이 혼미해지고

운동에 힘이 들 때 문득문득 무의식으로 떠올랐다.


여기서 자신감이 생겼다.

‘아, 정말 말하는 대로,

그 방향대로 살아지구나.’


그 다음에는 내 몸을 보고

환호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그렸다.


내 당당한 포징. 환호하는 관객들.


그 덕분이었는지 대회 당일,

정말 떨렸음에도

즐기고 웃으며 무대에 올랐다.

일반인이 운동하고 오른 낯선 무대라

아는 사람 하나 없었다.

개인 PT가 아니었으므로 200km가 넘는 서울까지

헬스장 트레이너 분을 모시고 올 수도 없었다.

그래도 이상하게 웃음이 나왔다.

물론 이 경기만 끝나면

크리스피 도넛을 먹을 수 있다는 즐거움도 있었다.

그러나 내가 생각하지 않으려고 해도

내 머리 속에는 그간 내가 그려 온 무대가

자동으로 떠올랐다.


포즈가 너무나 당당했다.

그리고 기자들이 내게 몰려들었다.


아, 하나 놓친 게 있긴 하다.

큰 키에 하이힐을 신을 일이 없었던 내가,

멋진 모델 워킹도 꿈노트에 넣었어야 했는데,

그건 무의식화하지 못해서

다소 부자연스러웠다.


아무렴 어때.

내가 상상하고 그렸던 모습은

불쑥불쑥 튀어나와 나를 만들었다.


과거는 중요하지 않다.

그러나 현재의 내 모습은 곧 미래의 나다.

마침내 내 말을 닮아가는 미래를 살게 될 것이다.

지금 당장 펜이나 키보드를 꺼내자.


그리고 내가 매일 볼 수 있는 공간,

이왕이면 공개될 수 있는 공간에

내가 꿈꾸는 모습을 한 문장씩 적어보자.


그게 어렵다면 단어나 구절로 적어도 좋다.

처음엔 조금 민망하고 자뻑 같아 보여도

나는 곧 내가 그린 꿈을 닮은 사람으로 살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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