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력을 주는 탄탄 운동 8화
내가 7살 때 외가 식구들이랑
울산의 한 해수욕장에 놀러 간 적이 있다.
하하 호호 어른들의 웃음을 뒤로 하고
사촌들끼리 물속으로 들어갔다.
나는 튜브를 하나 끼고 있었고,
점점 더 안쪽으로,
조금 더 안쪽으로 들어갔다.
수영금지 부표에 다다랐을까.
갑자기 발이 쑥 꺼지더니 거친 물살이 얼굴을 덮쳤다.
일어나려고 발버둥을 쳐댈수록 몸은 점점 가라앉았다.
그렇게 무지막지한 물을 코와 입에 넣고서
정신은 점차 흐려졌다.
성인이 되고도 막연히 물이란 물은 다 싫었다.
마시는 물도 싫었고,
샤워하는 것도 싫어했다.
그것에 대한 원인을 7살 때의
저 기억으로 추측할 뿐이다.
그로부터 20년이 지난 27살의 나는
수영 마스터즈반이 되었다.
그날의 나는 노량진역에서 대방역 쪽을
터덜터덜 걷고 있었다.
시험 성적이 단 1점도 변화가 없다.
나는 감사하게도 모의고사 1회에서 1등을 했다.
그러나 거기까지였다.
남들의 성적이 회차를 거듭할수록 올라갈 때,
나는 그 자리 그대로였다.
나의 한계는 무엇이길래 깨지 못하는 것일까.
답답함에 괴로웠다.
하염없이 걷다 보니 수영장이 눈앞에 보였다.
깨고 싶었다.
이기고 싶었다.
분투하고 싶었고,
나의 한계를 찢어버리고 싶었다.
그래서 무작정 등록을 하였다.
처음 3개월을 유아 풀에서 강사 손을 잡고 걸었다.
그랬던 나는 점점 용기를 냈고,
마침내 선수반에 오를 수 있었다.
그 기세를 몰아 프리다이빙까지 도전하였다.
세상에 당연한 것은 없고,
못할 것은 없었다.
샤워기의 물도 무서워하던 내가 해냈다.
그게 용기의 시작이었던 듯하다.
그래서 다들 부정적으로 봤던 보디빌딩 선수가 되고 싶었다.
무작정 하겠다고 했다.
하고자 하면 해내는 사람이고 싶었다.
심지어 연달아 입상을 할 수 있었다.
즉, 누구나 작은 용기만 있다면
운동은 할 수 있다는 것을 말하고자 한다.
#1. 중량을 올리는 재미
근력 운동의 방법이나 이론은 너무 많다.
그래서 어디서부터 어떤 방법으로 설명해야할지 모르겠다.
이런 경우라면 전문가를 찾아가자.
내가 마음에 드는 센터에 가서 마음에 드는 선생님을 찾자.
그것도 모르겠다면 생활체육지도자 자격증을
소지하고 있는 트레이너를 찾으면 좋다.
생활체육지도자 자격증은 문화체육관광부에서
발급하는 공인자격증이다.
이 자격증이 왜 중요하냐.
단순히 운동 잘해서만 딸 수 있는 게 아니다.
생리학적인 관점,
해부학적인 지식을 토대로 이루어지는 시험을
통과해야 발급받을 수 있다.
운동은 누구나 도전할 수 있지만
우리는 다치지 말아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해부학과 생리학의 지식을 겸비한
트레이너를 찾는 것을 추천한다.
#2. 일상의 재미
일상에서도 운동할 수 있는 것은 너무나 많다.
7화에서 언급했듯이 내 몸에 맞고 내가 재미있게 느끼는 운동이면
그것이 내게 정답인 운동이다.
나는 내가 즐길 수 있는 운동으로 수영과 랜드서핑보드를 택하였다.
먼저 수영은 많은 사람이 접하는 스포츠다.
물을 좋아하는 사람이 할 수도 있고,
관절이 약한 사람이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는 말에
도전하기도 한다.
코로나19 이전에는 지역의 생활 체육센터나
근처 체육중고등학교에서 수영장을 이용할 수 있다.
내가 다녔던 한 체육고등학교는
일일 입장권이 3천원이었는데,
선수들이 이용하는 50m 8개 레인 풀장을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다음으로 랜드서핑보드는 우연히 지역의 동아리에 참여했다가
도전해보고 싶어했다.
랜드서핑보드란,
파도에서 타는 서핑보드를 땅에서 탈 수 있도록 만든 보드다.
일반 스케이트 보드의 느낌에
좌우로 많이 흔들리는 것이 특징이다.
이 흔들림이 파도의 물결을 표현하기 때문이다.
수영과 다이빙을 했지만
여전히 바다란 내게 이겨내야하는 대상일 뿐 편하지는 않았다.
포항에서 서핑을 시도했었다.
그러나 포항까지 가기도 만만치 않았고,
그와 더불어 파도의 공포는 시간이 꽤나 필요했다.
랜드서핑보드는 하체의 힘도 중요하지만
밸런스, 즉 균형감각이 절대적이다.
그 균형감각으로 좌우 흔들며 나아간다면
꽤 재밌는 스포츠 운동이 된다.
세상에 다양한 운동이 존재하고 다양한 정보가 범람한다.
이에 나만의 길을 찾고 작은 용기만 있다면,
나는 그 어떤 다이어트도 해낼 수 있는 사람임을 의심치 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