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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 Lee Jan 19. 2023

걱정을 부탁해

한 줄 한 줄이 바빠서, 이만. 

한 줄 한 줄 하다가 어느 세월에 영어책을 읽을까. 괜히 이렇게 하다가 시간낭비만 하는 것은 아닐까. 아이의 영어가 나 때문에 오히려 꼬이는 것은 아닐까. 해보기도 전에 이미, 


꼬리에 꼬리를 무는 걱정으로

잠 못 이루는 분들을 위해,

Anthony Browne 작가가 준비한 책이 있다.


https://www.youtube.com/watch?v=Eo6bRxGsfWs


사실... 크고 작은 일들은 누구나 한 번쯤은 겪어 봐서 알겠지만...

걱정하지 말라는 말은 그다지 큰 위로가 되지 않는다.

괜찮을 거란 말은 귀에 들어오지도 않는다.


당신이 걱정하는 90%가 일어나지 않을 일이니,

괜히 힘 빼지 말라고 해도.

많은 사람들이 10%의 가능성에 심박수가 빨라진다.


걱정인형을 만들어, 베개밑에 넣어두는 풍습.

그렇게 과테말라 아이들은 마음의 평온을 찾고 깊은 잠을 잘 수 있었다고 한다.

순순하게 믿고, 내 마음속의 걱정을 놓아준 덕분에

얻은 꿀잠.

걱정을 부탁해.

 

아마도,

걱정인형을 만들면서

아이들은 이미 즐거워진 건 아닐까.

인형을 만들면서, 이미 걱정 따윈 잊었을는지도.


아이들의 영어를 집에서 시작할 때

걱정도 함께  시작된다.

영어와 관련한 크고 작은 염려들...

발음, 파닉스, 읽기, 쓰기, 말하기, 듣기, 레벨, 로드맵, 문해력 그리고 시험.

누가 걱정 하지 말라고 끝나는 걱정도 아니고,

걱정하지 말아야지 한다고 사라지는 것도 아니고.


축구에서 골프까지 모든 구기 종목에는
‘공에서 눈을 떼지 말라’는 대원칙이 있다.
원하는 것이 있다면
그것에서 눈을 떼지 말아야 한다.


고, 심리학자 리처드 칼슨은 말한다.


원하는 것이 있다면 그것에 집중해 보자.

에너지가 생기고 믿음이 생긴다.


아이가 영어에서 자유로워지는 것이 목표라면,

아이와 눈을 맞추고, 책을 함께 읽고

아이가 마음대로 지절거리는 소리에 장단을 맞춰주고.

그렇게 아이를 믿고 가보자.

믿어주는 엄마 아빠가 있어

책 읽는 게 재미있는 선순환이 만들어진다.


걱정이 생기면, 대책 방법을 찾는 쪽으로 방향 전환을 해보자. 숙제가 걱정이면, 숙제를 걱정하는 대신 숙제를 시작하면 된다. 영어가 걱정이라면, 아이가 시작할 수 있는 것부터 해보자. 한 줄 한 줄 읽다 보면 책의 마지막 페이지를 덮을 날이 반드시 온다. 한 줄 한 줄 말하다 보면, 내 생각을 영어로 말할 수 있는 날이 반드시 온다. 


'공'이라는 글자를 회전시키면 '운'이 된다.

공을 들이면 운이 풀릴 거라 본다.

걱정은,

걱정 인형에게 맡겨놓고

플랜과 실행은 아이와 함께.

 

당신이 있어

우리의 아이들이

억세게 '운' 좋은 아이들이 될 수 있도록.


한 줄 모아 태산영어를 시작하는 모두에게 화. 이. 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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