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을 향해
‘처음으로 00을 해서 기뻤어!’라든지
‘처음으로 00을 봐서 행복했어!’라든지
일상의 사소한 일부터 인생의 전환기의 큰 사건까지 수많은 처음의 경험에서 기쁨과 행복을 느껴왔지만, 아이의 ‘처음’ 한 행동을 보고 느끼는 감정은 뭔가 다르다는 거를 본능적으로 깨닫습니다. 사소해 보이지만 내 영혼에 갇혀있던 기쁨의 고리에 직접 연결된 느낌이라고 할까요?!
“처음으로” 우유 200미리를 먹었다
이제 이 세상에 태어난 지 50일 밖에 지나지 않았는데 성장이 얼마나 빠른지요. 처음에는 60미리도 못 먹던 아이가 이제는 200미리도 먹게 되었어요. 젖병을 빠는 힘, 커지는 위, 등 몸의 모든 부분이 성장했다는 거를 느껴서 너무 기뻤습니다.
“처음으로” 심야 수유를 안 했다
아직 낮과 밤이 정확히 구분이 안 되는 아이는 일정한 시간간격을 유지하며 분유를 요구했어요. 그러던 중 11시에 수유하고 아이를 재우고 저도 같이 잠을 잤어요. 시간이 꽤지난 듯해서 놀란 채 시계를 보니 새벽 5시 반! 아이는 무사히 잘 자고 있는 거 확인하고 내심 너무 기뻤습니다.
아이의 처음으로 한 행동들은 단순히 보이는 행동이 변한 게 아니라 본능적으로 ”성장“과 연결된 거 같습니다. 그래서 좀 더 희망을 느끼는 건지도 모르겠습니다.
아이의 성장의 기대는 물론 조금은 잠을 더 잘 수 있다는 아빠의 욕심이 콜라보를 이루어서 희망찬 미래를 그려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