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사 연구와 역사·문화콘텐츠의허브가 되다
■ 원주 지역사 학술연구의 중심지
지역박물관은 유물의 체계적인 관리와 지역주민에게 문화유산의 소중함과 가치를 일깨워 주고, 또한 특색 있는 지역문화를 계승하고 활성화시키는 것뿐만 아니라 지역문화 발전에 중추적인 역할과 기능을 수행하기 위해 건립된다. 이러한 목적 활동에서 중요한 부분 중 하나가 바로 지역사 학술연구이다.
원주시역사박물관은 지역사 학술연구에 있어 지속적인 활동을 하고 있다. 관장을 포함해 학예관 1명, 학예사 7명 등 모두 8명의 학예인력은 지속적으로 자체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원주지역 대학교와도 연계하여 연구 성과를 축적하고 있다.
그간의 연구를 살펴보면 <원주시사>를 비롯하여 <원주지> 건·곤·감, <원주의 인물> 등의 향토지류, <운곡원천석연구자료집>, <오가와 게이기찌 조사문화재자료>, <치악금석문집> 등의 자료집류, <원주지방서원학술조사보고서>, <원주영원산성·해미산성 지표조사보고서>, <흥법사지 석물실측 및 지표조사 보고서> 등의 보고서류, <원주지명 총람>, <원주문화재요람> 등의 총람류 그 외에도 사진집과 사료집을 편찬하는 등 1년에 3~4건 가량의 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이를 발간하고 있다.
이러한 발간 사업뿐 아니라 송곡 이서우 역사적 조명 학술대회, 원주 법천사지 학술 심포지엄 등 지속적으로 학술연구발표회를 가져 발표의 장을 마련하고 토론을 통해 연구의 깊이를 더하고 있다. 이러한 연구 활동은 원주시역사박물관이 지역사의 학술연구의 중심으로 자리 잡을 수 있게 하였다.
■ 원주 역사·문화콘텐츠의 허브
원주시역사박물관은 역사박물관 뿐 아니라 경기감영, 조엄기념관, 임윤지당선양관, 반곡역사관 등을 운영하며 하나의 박물관 집합체를 이루고 있다. 또한 원주한지테마파크에 전시교류를 하고, 명주사고판화박물관과는 인적 교류를 하는 등 지역 박물관과 적극적으로 네트워크를 하고 있다.
그리고 박물관에 문화재팀을 두어 야행이나 생생문화재 등 지역의 문화유산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원주문화원을 비롯해 지역 문화예술단체, 문화예술강사 등과 교류하고 있다.
특히, 1년에 6~8회의 크고 작은 기획전시를 개최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서도 지역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있다. 기증 유물 기획전시를 진행하며 지역 종중과도 원활한 관계를 맺고 있다. 지역 인물 기획전시를 진행하며 기념사업회와도 면밀한 관계를 형성하고 있다. 미술관이 없는 원주시에서 박물관 기획전시실을 통해 지역 문화예술인의 전시를 진행하고 나아가 작품을 기증받기도 한다. 이외에도 초등학교, 원주문화재단, 원주시립도서관, 원주영상미디어센터, 원주시민문화센터 등과 문화·학술·교육협력을 이뤄내고 있다.
또한 문화예술 교육프로그램에도 많은 관심을 갖고 진행하고 있다. 7개의 전통문화공예교실, 토요인문학 강좌, 박물관에서 만나는 원주 역사 이야기, 그림책으로 만나는 원주 역사인물 프로그램, 찾아가는 박물관 마을교육, 청소년 박물관 학교, 교원 직무연수 등은 지역의 문화예술 활동과 체험처, 교육시설로도 각광을 받고 있다.
이외에도 시민 소장유물 무료 소독 서비스를 진행하며, 지역 문화유산과 유물들이 훼손되지 않도록 보존하고 있다. 짚풀공예공모전, 고대도시원주사진공모전, 원주 역사그림 공모전 등 시민과 함께하는 각종 공모전을 개최해 원주시를 홍보하고 콘텐츠를 생산해 지역의 과거를 지키면서 미래를 대비하고 있다.
이러한 활동을 해온 원주시역사박물관은 설립 목적 달성과 중장기 계획, 조직 인력 운영, 자료 수집, 기획전시 등에서 높게 평가돼 2020년 문화체육관광부가 전국 공립박물관 227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공립박물관 인증평가에서 강원도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