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이 되는 사람이 필요할 때가 있습니다.
나는 유독 자신에게 냉정한 잣대를 들이댑니다.
남들의 실수에는 " 그럴 수 있어." 하며 한없이 너그러우면서
정작 본인의 작은 실수에는 예민하고, 엄격합니다.
워낙 덜렁대는 성격이라
실수를 줄이고 싶은 마음도 있고,
또 하는 일을 좀 더 완벽하게 해내고 싶은
욕심도 많은 탓도 있습니다.
요즘 그런 나에게 너그러워지려고 연습 중입니다.
또, 스스로에게 친절하고
배려하려고 노력 중입니다.
다른 사람의 입장을 생각해서
나를 희생을 강요하고
다른 사람의 마음이 상할까봐
내 마음을 살피지 못하는 일을 줄이려 합니다.
다른 사람의 괜찮다는 말에 안심하기보다는
스스로가 괜찮다고 하는 나의 말에 귀를 기울이려 합니다.
나에게 받는 위로가
처음에는 어색하고 의미가 있을까 생각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다른 사람보다 나에게 받는 위로가 더 큰 의미가 있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내가 어떤 마음이었고
왜 그런 선택을 했고
지금 마주한 결과에 어떤 감정이 드는 지
결국 가장 잘 아는 것은 나 자신이니까요.
" 괜찮아."
" 그럴 수 있어."
" 너 잘하고 싶었잖아. "
나이가 들수록
나에게 건내는 위로 한마디가
참 따뜻하고
든든하게 느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