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진솔soul Nov 03. 2024

떡볶이가 사랑인 이유

떡볶이라 쓰고, 사랑이라 읽는다.

1일 1떡볶이

떡볶이를 좋아하는 나는 일주일에 2~3번은 기본, 1일 1 떡볶이를 먹을 만큼 떡볶이를 

좋아합니다. 지금도 전국에 있는 떡볶이 맛집을 찾아 택배로 떡볶이를 주문해 먹을 만큼

떡볶이를 향한 나의 사랑은 진심입니다.


이런 딸의 떡볶이 사랑을 아시는 엄마는 내가 친정집을 찾을 때마다 꼭 냉장고에

떡과 오뎅을 사놓고 기다립니다.  그리고 매 끼 배불리 먹인 것도 모자라 떡볶이를 만들어

간식으로 내어줍니다.


" 우리 딸 떡볶이 좋아하지? 떡볶이 해줄려고 사놨지."

물론 떡볶이를 마트에 가서 사오는 수고는 아빠가 늘 해주고 계심을 압니다.

마흔 넘은 딸이  좋아하는 간식을 늘 잊지않고 챙겨주시는 부모님

가끔은 송구스럽기도 하지만 난 압니다.

부모님이 나에게 내 놓는 떡볶이는 단순히 고추장 양념에 떡을 넣고 졸인 음식 그 이상

많은 의미가 있다는 것을 말이죠. 


떡볶이를 맛있게 먹는 딸의 모습에서 여전히 당신들이 딸에게 베풀 수 있다는 것에 안도하고

딸이 좋아하는 떡볶이를 사러가고, 만드는 것이 부모님의 서툰 사랑표현법이라는 것을. . .


내가 좋아하는 것을 늘 기억하고

내가 좋아하는 것을 말없이 해주며 

그것만으로 기뻐하는 사람이

나를 진심으로 사랑해주는 사람입니다.

나의 부모님처럼.


당신의 곁에는 누가 있나요?










이전 12화 엄마의 귀한 손님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