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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봄, 세월호 11주기를 맞으며

by 어린왕자



다시 봄입니다.
세월호 11주기를 맞았습니다.
이제
희망을 품어볼 때입니다.
여전히 끝나지 않은 싸움이지만
희생자들을 기억하려는 노력은
곳곳에서 진행되고 있습니다.
책으로
전시로
머물러버린 시간들이
다시 봄으로 일어납니다.
꽃을 피우듯
무수한 별들이
어둠을 밝혀 총총총 흰 점으로 빛납니다.
수많은 꽃들이 졌습니다.
수많은 숨들이 사라졌습디다.
흐르는 세월 속에도
잊을 수 없는 날들입니다.
오늘도
노란 리본을 동여매고
한 점 꽃으로 피어납니다.

ㅡㅡㅡ세월호 11주기ㅡ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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