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볼 수 없던
저 달 속에 무엇이 들었을까
손끝이 닿으면 터질 것 같은
감히 닿을 수 없는 곳에 둥둥 떠 간다
안을 수 있을 듯한데
안을 수도 없다
건드려보고 싶은데
너무 멀어 건드릴 수도 없다
엄마는
내게 그런 달이다
달 속에 숨은 엄마의 미소가
너무 크다
감히 우러러볼 수 없다
하늘보다 가까운 곳에 둥실 떠 있으나
하늘보다 먼 곳에서 너무 환한 미소로
너무 붉은 미소를 띤다
만져보고 싶은데 만질 수 없는
그리움의 무게
돌담 위에 덩그러니 얹혀 있어도
가까이 갈 수 없는
그리움의 크기는 너무 크다
달 달 무슨 달 쟁반 같이 둥근달
어디에 떴나 둘러봐도
보름달은 보이지 않네
그리움의 깊이가 깊어
구름 속에 잠시
뜨거운 호흡을 숨기고 계시는지
사방을 둘러봐도 보이지 않는다
엄마!
내가 그리울 때 나도 없을 때가 있었지요
엄마
나도 엄마가 그리울 때 엄마도 바쁘시지요
엄마는
누가 불러도 눈물이 나는 존재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