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학생들의 특징
80년대생 학부모들의 특성
한 때 90년생들의 특징을 가지고 이슈화 된 적이 있었습니다. 공무원이 되기 위해 노력하는 세대들에게 도전정신이 부족하다고 이야기하기도 하였습니다. 코로나19를 거친 지금의 디지털 세대는 몇 년 전의 특징과는 사뭇 달라진 모습입니다. 2022년 공무원 시험의 경쟁률은 43년 만에 최저치라고 합니다. 공무원 시험의 경쟁률이 떨어지고 있습니다. 하는 일에 비해 월급이 적다는 이유입니다. 업무는 과중하다고 합니다. 코로나19로 자금시장의 흐름이 바뀌었습니다. 주식과 부동산에 투자하면 쉽게 벌 수 있는 세상입니다. 돈을 위해 일하고 싶어 하지는 않습니다. 지금의 디지털 세대는 즐길 것들은 즐기면서 일하기를 원합니다.
현재 초·중·고등학교에 다니고 있는 학생들은 부모님이 70년대부터 80년대 생입니다. 학부모님들이 원하는 학교에서는 어떤 모습일까요? 경기도 교육연구원이 2020년 발표한 ‘1980년대생 초등학교 학부모의 특성’ 연구를 살펴보겠습니다. 학교는 세대 간의 공존과 참여를 위한 공간으로 생각하고, 공동체 생활을 하면서 인성지도를 하는 공간으로 그리고 있습니다. 자연스럽게 선생님들과 아이들의 생활지도를 위해 소통하기를 원합니다. 학교와 선생님, 그리고 학생과 학부모간의 교육서비스를 받기 위한 ‘거래적 계약’ 관계로 생각하기도 합니다. 창의력과 재능을 발견해주기를 원하기도 합니다.
-‘아나털’, ‘디지로그’ 세대 학부모
요즘 학부모들은 디지털 미디어로 소통하는 것이 어렵지 않은 세대입니다. 아날로그와 디지털 세대를 모두 경험했습니다. ‘아나털’ 또는 ‘디지로그’ 세대라고도 합니다. 어렸을 적 친구들과 함께 즐기던 놀이는 이전 세대와 비슷하지만 자라오면서 자연스럽게 PC를 활용한 게임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서태지와 아이들로 시작된 아이돌 문화를 보며 자라왔습니다. ‘이해찬’ 교육부 장관의 열린 교육을 받은 세대도 있습니다.
가끔 밤늦게 전화로 고성과 욕설을 섞어가면서 항의를 하고요. 휴일에도 전화나 문자, 카카오톡 등을 통해 선생님들께 문의를 하기도 합니다. 본인의 아이가 부당한 대우를 받았다는 생각이 드는 경우에는 항의를 하는 것이 흔한 일이 되었습니다. 특히 나이 어린 선생님이나 경력이 많지 않으신 분들에게는 민원을 제기하는 일이 많아졌습니다. 이런 교육 현실에 자괴감을 느끼고 교육현장을 떠나시는 선생님들도 많이 생겨났습니다. 안타까운 현실입니다.
요즘의 학부모의 특징 중 긍정적인 측면도 있습니다. 학력 수준이 이전 세대의 학부모들보다 대부분 향상되었습니다. 이전세 대보다 합리적인 결정을 중요시합니다. 학생들 간의 학교폭력 사안 해결 과정에서 원인을 파악하고 서로 간의 이견을 좁혀가면서 해결해나가기도 합니다. 학교폭력 사안이 발생한 순간에는 학부모의 마음이기에 감정적으로 행동하기도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합리적으로 결정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학생들의 학교교육에 주체적으로 활동하기를 원하기도 합니다. 학생생활지도에 있어 학부모와 더욱 적극적으로 소통하여야 합니다. 가정통신문이나 네이버 밴드,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의 SNS를 활용하여 쌍방향 대화할 필요가 있습니다. 학부모님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준비하여야 합니다.
아이들은 학부모님들의 거울입니다. 저희 아이들도 엄마와 아빠가 하는 행동과 말투를 그대로 따라 하더라고요. 학부모의 특성을 파악하고 학생들의 성향을 파악하는 것이 생활지도를 할 때 도움이 됩니다. 저희 아이도 그렇지만 아이들은 학부모님들의 거울입니다. 엄마와 아빠가 하는 행동과 말투를 그대로 따라 하더라고요. 학교에서 학생들의 교권, 선도, 학폭 사안이 발생했을 때 학부모님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할 수 있도록 준비하여야 합니다.
- 메타버스에 살고 있는 학생들
코로나19로 거리두기를 진행하고 있을 때에는 ‘코로나19가 종식되면 예전처럼 돌아갈 수 있을 거야.’, ‘회식을 해야 진정한 사회생활이지.’ 등등 별의별 생각을 하는 적도 있었습니다. 과연 돌아갈 수 있을까요? 학생들 뿐만이 아니라 모든 사람들이 거리두기를 극복하기 위해 온라인으로 소통을 시작했습니다. 구글, 인스타그램, 유튜브, 페이스북, 카카오톡 등등의 플랫폼에는 우리가 무상으로 제공한 여러 가지 정보들이 수집되고 있습니다. 우리가 어떤 물건을 구입하고자 하는지 어떤 직업에 관심이 있는지 검색어를 하나만 넣었을 뿐인데 자동으로 추천을 하는 세상입니다.
학생들은 어떨까요? 이미 메타버스 속에서 살고 있습니다. 우리가 상상하는 것 이상의 공간에서 친구들을 만나고 있습니다. 가상의 공간에 구축한 ‘메타버스’에 살고 있는 학생들입니다. 지구인들과 학생들의 교신이 필요한 사회에 살고 있습니다. 학교에 근무하고 있는 선생님들도 아이들과의 소통을 위해 메타버스로 탑승을 해야 합니다. 왜냐고요? 이미 학생들의 대부분이 타고 있으니까요. 소통을 잘하는 선생님이 생활지도도 잘합니다.
언젠가 USB나 CD에 파일을 넣어야만 차에서 음악을 들을 수 있는 시절이 있었습니다. 이때는 저도 학생들과 나이 차이가 얼마 나지 않았죠. 삼촌뻘 정도였으니까요. 학생들과 듣는 음악이 같았습니다. 노래가 나오면 함께 흥얼거렸고 리듬을 타기도 했습니다. 지금은 초등학교 다니는 자녀들에게 요즘 아이돌들의 소식을 듣고 있습니다. 그만큼 학생들과 소통하기 어려운 상황이 되었을 수 있습니다. 시대의 흐름을 타지 못하면 더 어려워지겠지요. 지금 메타버스에 올라타야 하는 이유는 학생들과 소통하기 위함입니다.
- 학생 생활지도 차원에서 메타버스 리터러시
아직까지는 생소한 단어입니다. 디지털 리터러시의 개념이 미디어를 넘어서 게임이나 산업 전반으로 확장되어 적용되기 시작했습니다. 메타버스 리터러시는 학생생활지도와 관련해서 어떤 부분을 준비해야 할까요?
첫 번째는 학생의 인터넷 중독이나 게임중독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도움을 주어야 합니다. 매체중독으로 인해 현실세계와 가상세계를 구분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학생들은 성인들보다 자제력이 약하기 때문에 중독되는 경우 빠져나오기 어렵습니다. 메타버스를 활용하더라도 이러한 상황에 빠지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메타버스를 활용한 생활지도 도구를 만들어 활용하면서 학교폭력 예방활동, 생활지도와 선도활동을 메타버스 공간에서도 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하여야 합니다. 이를 위해 교육적 플랫폼을 구축할 때 메타버스 리터러시의 요소를 넣는 것이 필요합니다.
두 번째는 학생들이 메타버스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최소한의 메타버스에서 지켜야 할 생활지도 요소들을 중심으로 리터러시 교육을 이수하도록 해야 합니다. 메타버스 안에서도 자신의 행동을 의식하고 조절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특히 메타버스 안에서 일어나는 사이버 성폭력 등을 예방할 수 있는 안전장치를 마련해야 합니다. 무의식 중에 익명성을 바탕으로 하는 행동이 다른 사람들에게 피해를 줄 수 있다는 인식을 가질 수 있도록 하는 거죠. 우리가 생각하고 행동하는 모든 일들이 가상공간 안에서 이루어진다면 절제하는 방법도 교육을 해야 합니다.
세 번째는 생활지도 차원에서 잘못된 정보와 좋은 정보를 구분하는 가이드라인을 제시해 주어야 합니다. 학생들은 메타버스 공간에서 비판적으로 보는 눈을 키워야 합니다. 제공하는 정보가 확인되지 않은 내용이 있습니다. 가짜로 만들어진 경우도 많고요. 검증되지 않은 정보도 있습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메타버스 안에서의 정보를 비판적으로 볼 수 있도록 도움을 주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