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가족과 함께 집 앞으로 나가면
외지에서 온 사람들을 많이 본다
주말이라고 온 가족이 다 함께 바닷가로 와서
수영을 하거나 낚시를 하고 혹은 그냥 돗자리 깔고 누워
가장 편안하고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그들은 주말에 시간을 내어야 만 올 수 있는 이곳에
우리는 그저 살고 있다는 게 얼마나 행복한 일인지
나는 안다
어느 때는 사무치게 그리운 가족과 친구들
그리고 한국인끼리만이 공유할 수 있는 정서와 감정들
그래도 이 아름다움과 함께 살아감에
오늘도 만족하고, 만족하려고 한다
인간이 가진 요상한 본능에
조금은 이성적으로 다가가려고 한다
그저 만족하면 행복은 어느새 내 곁에 있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