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을 담은 그릇
수많은 사람들이 진리를 찾아 헤맸고
오늘도 진리를 구하고자 수행(修行)의 길을 떠난다.
진리란 무엇인가?
간디는 말한다.
"진리는 나의 등대요 나의 작은 방패다.
그 길이 비록 험하고 좁고 면도날같이 날카로울지라도
그것이 내게는 가장 가깝고 가장 쉬운 길이다."
예수는 말했다.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
진리가 너희를 자유케 하리라."
진리를 따라 행하는 일이 참으로 힘들어 보이지만
그 길이야 말로 가장 쉬운 길이며, 지름길이며,
우리에게 생명을 주고, 우리를 자유케 하는 길이다.
진리를 찾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
간디는 말한다.
"진리를 추구하는 자는 먼지보다 겸손해야 한다.
세상은 먼지를 발 밑에 짓밟지만,
진리를 추구하는 자는 먼지에게조차 짓밟힐 정도로 겸손해야 한다.
그 뒤에야 비로소 그는 진리를 보게 될 것이다."
그래서 예수께서는
높디높은 하늘 보좌에서 낮디 낮은 이 땅으로 내려와
화려한 궁전 대신 말구유에 임하고
세상의 상것들과 어울렸다.
그리고 말했다.
"너희 중에 큰 자는 너희를 섬기는 자가 되어야 하리라
누구든지 자기를 높이는 자는 낮아지고
누구든지 자기를 낮추는 자는 높아지리라."
진리를 전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
간디는 말한다.
"진리는 글이나 말로는 전해질 수 없다.
그것은 오직 삶을 통해서만 전해질 수 있다."
예수는 말했다.
"네 이웃을 네 자신같이 사랑하라
오른뺨을 치거든 왼뺨을 돌려대고
속옷을 가지고자 하는 자에게 겉옷까지도 가지게 하며
억지로 오리를 가게 하거든 그 사람과 십리를 동행하라."
그리고는 자신의 육신마저 내어주고 십자가에 못박혔다.
그렇다!
진리로 향한 가장 가깝고 쉬운 길은
낮아지는 삶과 내어주는 삶 앞에 놓여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