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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장. 흔들리지 않는 나를 만드는 힘

자존감을 키우는 습관

by 최종연

"나는 충분한 사람인가?"


사람들은 하루의 많은 시간을 SNS를 보면서 보낸다. 화면 속에서는 친구들이 해외여행을 다녀온 사진을 올리고, 직장에서 승진한 기쁜 소식을 공유하며, 완벽한 몸매를 자랑하는 모습이 끊임없이 흘러나온다. 아이들이 좋은 학교에 간 것, 졸업한 것, 취업한 것 등 끊임없이 올라오는 SNS를 보면서 점점 자신이 초라하게 느껴지고, 자신이 과연 충분한 사람인지에 대한 의문이 커져 갈 수 있다. 비교할 대상이 많아질수록 사람들은 지금의 자신의 모습에 만족하지 못하고, 점점 더 자신감을 잃어간다.


그러나 연구자들은 자존감이란 외부 환경이나 타인의 평가에서 비롯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자신을 어떻게 바라보느냐에서 시작된다고 말한다. 실제로 브레네 브라운은 그녀의 저서 '불완전함의 선물'에서 “우리는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받아들일 때 가장 강한 자존감을 가질 수 있다”라고 강조한다. 다시 말해, 자존감이 높은 사람들은 남들과 비교하기보다는 스스로를 긍정적으로 바라보며, 자신의 가치를 외부가 아닌 내면에서 찾는 특징을 보인다.


또한 심리학자 마틴 셀리그만은 그의 저서 '긍정심리학'에서 "긍정적인 기대를 가진 사람들은 실제로 더 많은 기회를 포착하고, 실패에서 빠르게 회복하는 특징이 있다"라고 설명한다. 즉, 인생을 바라보는 관점이 긍정적인 사람들은 부정적인 환경에서도 기회를 발견하며, 이를 바탕으로 더 많은 성취를 이루고 높은 자존감을 형성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하면 이러한 긍정적인 사고방식을 유지하면서 자존감을 키울 수 있을까?



남과 비교하지 않는 삶의 태도


1. 비교의 덫에서 벗어나기


우리는 종종 타인의 삶과 자신의 현재를 비교하며 자신의 가치를 평가하려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비교의 기준을 외부에 둘 경우, 우리는 결코 만족할 수 없는 삶을 살게 된다. 심리학자 조던 피터슨은 그의 저서 '12가지 인생의 법칙'에서 "당신의 유일한 경쟁자는 어제의 자신이어야 한다"라고 말하며, 비교의 대상을 남이 아니라 스스로에게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실제로 성공한 사람들조차 타인과 경쟁하기보다는 어제보다 더 나은 자신이 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며 성장해 나간다. 작지만 지속적으로 변화하고, 학습하는 성향이 있다.


자신과의 비교를 습관화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질문을 스스로 던져볼 필요가 있다. "나는 어제보다 무엇이 나아졌는가?", "내가 좋아하는 내 장점은 무엇인가?", "타인의 기준이 아니라, 나만의 목표는 무엇인가?"와 같은 질문을 통해 우리는 남이 아닌 자신만의 기준을 확립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우리는 외부 환경에 휘둘리지 않고, 보다 안정적인 내면을 구축할 수 있게 된다.


2. SNS 디톡스 하기


SNS는 비교의 함정을 더욱 깊게 만드는 가장 강력한 도구 중 하나다. 우리는 SNS를 통해 타인의 가장 빛나는 순간들만을 보게 되지만, 정작 그들의 삶 속에 숨겨진 어려움과 실패는 볼 수 없다. 하버드 심리학자 숀 에이커는 그의 저서 '행복의 특권'에서 SNS가 우리의 행복을 감소시키는 주요 원인 중 하나라고 설명하며, 우리가 온라인에서 접하는 모습들이 현실의 삶을 반영하지 않는다는 점을 강조한다.


SNS를 보다 건강하게 활용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실천법을 고려해 볼 수 있다. 첫째, 하루에 SNS를 확인하는 시간을 제한하는 습관을 들인다. 둘째, 자신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계정들을 언팔로우하고, 긍정적인 에너지를 주는 콘텐츠만을 남긴다. 셋째, SNS보다 자신의 실제 삶에 집중할 수 있는 새로운 취미를 찾는다. 이러한 작은 변화들을 실천해 나가면, 우리는 남과의 비교에서 벗어나 보다 건강한 자아상을 형성할 수 있게 된다.



긍정적인 사고방식이 기회를 만든다


1. "잘 될 거야"라는 믿음의 힘


세계적인 동기부여 강사 톰 빌류는 “긍정적인 마음가짐을 가진 사람들은 실패 속에서도 기회를 발견한다. 이들은 실패를 성장의 기회로 여기고, 성공 가능성을 높이는 사고방식을 가지고 있다”라고 말한다. 실제로 연구에 따르면, 낙관적인 사고방식을 가진 사람들은 부정적인 결과에 연연하지 않고, 실패 속에서도 새로운 기회를 찾으려는 경향이 강하다. 결국 이러한 태도가 축적되면서 더 많은 성공을 경험하게 되고, 이는 자존감 형성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2. 종교와 명상: 내면의 평화를 찾는 방법


심리학 연구에서도 종교적 신념과 명상이 자존감 향상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결과가 많이 보고되고 있다. 달라이 라마는 그의 저서 '행복론'에서 "내면의 평화가 외부 환경보다 더 큰 행복의 원천이 된다"라고 강조하며, 자기 자신과 마주하는 시간을 갖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설명한다.


존 카밧진의 '마음 챙김 명상'에 따르면, 명상은 우리의 부정적인 사고를 줄이고, 스스로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데 도움을 준다. 하루 10분 정도라도 호흡에 집중하고 현재의 감정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는 연습을 하면, 우리는 외부 환경에 흔들리지 않는 내면의 안정감을 가질 수 있다. 종교 활동도 마찬가지로, 신앙을 가진 사람들은 자신을 더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삶의 의미를 찾는 과정에서 자존감이 높아지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연습을 통해 우리는 외부 환경과 무관하게 스스로의 가치를 인정할 수 있는 힘을 기를 수 있다.



작은 승리로 자신감을 쌓는 법


자존감을 키우는 데 있어 가장 효과적인 방법 중 하나는 작은 성취를 반복적으로 경험하는 것이다. 제임스 클리어는 그의 책 '아토믹 해빗'에서 "성공은 작은 습관에서 시작된다. 매일 1%씩 성장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엄청난 변화를 가져온다"라고 설명하며, 작은 습관들이 결국 큰 변화를 만든다는 점을 강조한다.


우리는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작은 목표들을 설정함으로써 자신에 대한 신뢰를 높일 수 있다. 예를 들면, "매일 10분씩 책을 읽는다", "하루에 감사한 일을 하나 적는다", "운동을 5분이라도 한다" 같은 작은 목표부터 시작하는 것이 좋다.



흔들리지 않는 나를 만드는 법


자존감은 타고나는 것이 아니라, 매일의 작은 습관에서 만들어지는 것이다. 남과 비교하지 않고 나만의 기준을 세우며, 긍정적인 믿음을 실천하고, 작은 성취를 반복하는 과정을 통해 우리는 더 단단한 사람이 될 수 있다. 오늘, 당신의 작은 승리를 시작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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