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런치북 채근담 18화

경력직의 자기소개서,
왜 필요한가요?

채용 10년, 근근이 전하는, 이야기 19

by 사사로운 인간

경력직으로 이직은 준비하는 많은 사람들이 입사하고자 하는 회사가 요구하는 자기소개서 작성란에

'자기소개는 경력기술서로 대체함' 정도로 짤막한 문구를 남기는 경우가 더러 있다.

한편으로는 맞는 말이긴 하다. 서류전형에서 경력직은 본인의 능력이 현재 입사하고자 하는 회사에서 요구한 포지션에 부합하는 지만 보여줘도 된다. 면접에 들어가도 면접관들은 이력 위주의 질문을 우선순위로 실무 능력을 검증하는 과정을 거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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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그다음. 능력적인 부분에서 Fit 함이 증명된 순간, 면접의 국면은 180도로 전환된다.
일에서 사람, 즉 후보자의 능력 외적인 부분에 대한 질문이 날카롭게 날아든다.

원래 성격은 어떤 사람인지, 장점은 뭔지, 단점은 뭔지, 얼마나 잘 협업하는 사람인지, 대인관계는 어떤 식으로 하는 사람인지, 회사가 소통하는 방식과 후보자가 소통하는 방식은 어떤지 등 업무 이외의 질문에서 당혹스러워한 경험이 한두 번쯤은 누구나 있을 것이다.


이 순간, 빛을 발하는 것이 '경력직의 자기소개서'이다. 100%까지는 아니겠지만, 면접관은 자기소개서가 있으면 그 내용을 기반으로 개인에 대한 질문을 시작하는 것이 보통이다. 미리 제출한 자기소개서가 있다면 후보자 입장에서도 면접관이 어떤 내용에 대해 질문할 것인지 예측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부족한 면에 대해서는 이야기할 때 스스로가 부족한 부분을 알고 있고 보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증거를 보여주는 것이, 면접장에서 생각난 임기응변의 답변 과정에서 나온 단점에 대해 앞뒤 맥락에도 맞지 않는 이야기를 덕지덕지 이어가는 것보다 훨씬 도움이 된다.


그렇다고 어릴 때 가난했고, 엄격한 가족 분위기 속에서 바르게 자랐고, 조부모님이 계셔서 예의를 중요시한다는 이런 이야기를 쓰라는 것은 아니다. 나의 강점을 1인칭 주인공 시점에서 벗어나 3인칭 관찰자가 되어 읽어 보아도 이목을 집중하게 하는 이야기인지, 주변 사람들 두 세 명에게 물었을 때 일반적이지 않지만 나를 잘 보여주는 독특한 경험인지를 사전에 확인한 경험이면 좋다.


[사사로운 인간의 채근담]
생각보다 주변에서 경력직 이직 때 자기소개서 쓰는 것에 대한 필요성을 질문해오는 경우가 많이 있었습니다. 저의 아주 개인적인 소견일 수 있으나, 경력기술서로 능력은 어느 정도인지 가늠이 되나, 이 사람이 도통 어떤 사람인지 모를 때가 종종 있습니다. 그럴 때 도움이 되도록 스스로 어떤 사람인지를 보여주는 자기소개서 준비를 해 두는 것은 어떨지 제안하고자 글을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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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INFP는 면접도 못 보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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