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용 10년, 근근이 전하는, 이야기 17
최근에 겪은 이야기이다. 링크드인을 통해 이름 들으면 알만한 꽤나 큰 회사에서 채용포지션 오퍼를 받았다. 채용컨설팅을 했던 기업이기도 하고, 회사 크기나 안정성 측면에서 좋은 회사란 것은 알고 있었기에, 아주 잠깐 흔들렸다. 현재 재직 중인 회사와 성장 비전, 복지, 내가 실제로 수행할 수 있는 일의 양 등 업무적인 것 중심으로 비교해서 정중하게 거절 의사를 밝혔다.
그리고 한 달쯤 지났을까, 뉴스를 통해 오퍼 받은 회사가 희망퇴직을 받는다는 소식을 뉴스 기사로 접했다.
심지어 그 처리 과정이 매끄럽지 않아 구설에 올랐다는 소식이었다.
그분은 왜 나에게 그런 회사를 추천한 것일까? 직접 오퍼를 해온 채용담당자는, 이런 회사 상황을 모르지 않았을 텐데, 그런 상황에 나를 끌어드리려고 했다는 점에 무척이나 화가 났다. 연락처도 알고 있기에 이유를 따져 묻고 싶었다.
개인적으로 그분에게 이런 말을 전하고 싶다. 채용담당자가 직접 오퍼를 한다는 것은 회사에 대한 자부심과 사명감을 바탕으로 해야 하는 매우 무거운 일임을. 위에서 시킨다고, 내 당장 일이 바쁘다고 마구잡이로 해도 되는 일은 아니라고.
[사사로운 인간의 채근담]
채용담당자는 헤드헌터가 아닙니다. 잡 오퍼를 회사의 이름을 걸고 직접 한다는 것은 최소한 후보자의 현재보다 재직 중인 회사가 더 좋은 기회가 된다는 확신을 바탕으로, 스스로도 끝까지 책임질 수 있다는 사명감을 바탕으로 하는 무거운 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