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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를 잊고 사는 그대에게
11화
시를, 쓰는 것은, 넝마주이다
시를 잊은 그대에게
by
사사로운 인간
Mar 11.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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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를 쓴다는 것, 넝마주이와 같은 일이라네
헌 옷, 버려진 종이, 잊혀진 추억들을 주워 모으듯,
마음속 헤매는 생각들과 감정의 조각을 모아
새로운 이야기를 짜내는 과정이지
내 마음속 깊은 곳에 버려진 헌 옷 가지들
오랜 시간 잊혀져 있던 추억의 폐품을 한데 모아, 등 뒤 커다란 바구니에 담아
뜻밖의 가치를 만들어낸다네
누군가에겐 쓰레기를 줍는 일이지만
나에겐 가장 의미 있는 일이며
버려진 것에서 아름다움을 찾는 과정을 통해
삶의 의미를 톺아보게 되네
시를 통해 세상을 탐색하고,
포기되고 잊혀진 순간들을 발견해,
가장 사소하고 버려진 듯한 순간에서조차
놀라운 가치와 영감을 찾아내는 것이 나의 일이네
이 넝마주이의 기쁨이란,
버려진 것들로부터 새로운 것을 탄생시키는 것
시를 쓰는 일이란,
이 넝마주이의 길을 따라
버려진 것들로부터 아름다움을 찾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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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yword
마음
조각
일상
Brunch Book
시를 잊고 사는 그대에게
09
마음속, 각자의, 시인을 깨우자
10
시는, 숨이자, 끈이다
11
시를, 쓰는 것은, 넝마주이다
12
시가 없다면, 우리는
13
시를, 쓰는 것은, 섹스와 같다
시를 잊고 사는 그대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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