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 끝내거나, 과감히 지워 버리자.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알면서도 자꾸 미루게 된다.
큰 일이 아닌데도 시작이 잘 안 될 때가 있다.
가장 큰 방해물은 시간이 없는 게 아니라, 해야 할 일을 미루는 마음 자체다.
최근에 책에서 읽은 내용이다. -Maxwell Daily Reader- 8월 14일
“Procrastination is the fertilizer that makes difficulties grow.”
미루는 습관은 문제를 키우는 비료다. / 미루는 마음이 문제를 더 크게 만든다.
매일 겪는 나의 모습이라서 큰 공감이 갔다.
해야 할 일을 미루면 일이 점점 커지는 것 처럼 보이고 마음의 짐은 더 무거워진다. 그래서 해야하는 일이 있다면 바로 해치우거나 할일 목록에서 없애 버려야 한다고 얘기한다.
또 중요한 건 끝냈을 때 얻게 되는 이득에 집중해보는 것도 시작에 도움이 된다.
-이 일을 끝내면 경제적으로 도움이 될까?
-더 큰 프로젝트의 발판이 될까?
-단지 마음이 가벼워질까?
이런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져보자.
나의경험
건강 요리를 통해 다양한 길을 모색하고 있는 사람으로서, 당장 고민하며 발전시켜야 할 일들이 한두개가 아니다.
그중에서 큰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유튜브채널. 요즘에 와서는 좀 더 체계적이게 하고 있는 다른 일들과 연결성을 주려다보니, 촬영이 조금 어려워지고 망설여진다. 생각을 너무 하다보니 자꾸 미루게 된다.
그리고 요리라는 특성상, 주방정리가 끝이 없는 느낌이다. 아침부터 음식을 하고 치우고 또 음식을 하면 주방은 늘 어수선하다. 그런데 정리를 미루면 일은 더 쌓인다.
그래서 여러번 나눠서 할 생각으로 '주제를 심플하게 잡아보자' 그리고 언제나 영상을 찍을 수 있게 '깔끔한 주방상태를 만들어 놓자'로 시작한다. 주방은 바로바로 조금씩 치운다.
-찍어놓은 영상을 보는 내 마음은 언제나 가볍고 보람을 느낀다.
-나의 미래 목표를 위한 작은일 하나를 오늘도 완수했다. 벽돌하나를 잘 쌓은 기분.
또 나는 노트 정리나 스케줄을 쓰고 관리하는 것에 약하다. 좋다는 플래너를 사용해보고 불렛저널 적기 등 오만가지 계획세우기 전략은 다 시도해봤지만, 시간별로 계획을 세우는 건 나에게 오히려 스트레스였다. 그 과정을 즐기지 못했다.
‘나는 왜 이렇게 엉망일까....왜 집중을 못할까...’ 자책도 참 많이 했다.
나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방식을 바꿔보기로 했다. 딱 한두 가지만 적고 그것만 끝낸다. 일단 일 하나를 끝내면 새로운 일을 시작한다. 못하는 방식에 스스로를 억지로 끼워 맞추는 대신, 나한테 맞는 방식을 택하니 훨씬 마음이 가벼워졌다.
*여전히 고군분투 중입니다. 이렇게 책 한쪽을 읽으면서 하루하루 다시 느끼고 배웁니다.
오늘 미루고 있는 일을 하나 떠올려 보자. 그리고 바로 끝내거나, 과감히 지워 버리자.
“Either eliminate or act upon the things you have been putting off.”
미루고 있는 일은, 없애거나 지금 당장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