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인생의 후반전을 준비하기

안전함보다 의미를 향해

by Mindful Clara

9월 16일자 Maxwell 의 Daily Reader

-Significance over Security / 안전함보다 의미-


Most people enjoy feeling secure.

→ 대부분의 사람들은 안전하다고 느끼는 것을 좋아한다.

But to keep moving to a higher level and reach your potential, you also have to be willing to bypass another landmark and trade security for significance.

→ 그러나 더 높은 단계로 나아가 잠재력에 다다르려면, 또 다른 이정표를 지나면서 안전함의미와 바꿀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


The key to making your second half count is to make the shift to significance.

→ 인생의 후반부를 값지게 만드는 열쇠는 ‘의미’로 전환하는 것이다.




이 내용을 읽으며 나의 지난 삶을 돌아보게 되었다.

'나는 과연 안전을 선택하며 살아왔을까, 아니면 의미를 좇으며 살아왔을까?'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안전한 삶'을 선호한다. 안정된 직장, 꾸준한 수입, 예측 가능한 미래.
나는 늘 그 길을 피했다. 그렇다고 의미를 추구했냐고 물어본다면...? 사실 어느정도 나이가 들 때까지 깊이 생각 해본적이 없다. 그저... 내가 가는 길이 만족스럽지 않았다. 성에 차지 않았다. 감사함 보다는 불만이 더 많았다.


인생의 전반전, 불완전했던 시간

악기를 전공했지만 풀타임 오케스트라 단원으로 가지 못했다. 좁은 문을 통과하려면 여러번의 도전과 실패를 감내해야 했지만, 인내와 노력이 부족했다. 그렇다면? 안전한 선택이 될 수 있었던, 안정적인 수입을 만들 수 있는 풀타임 레슨 선생님으로서 살 수도 있었다. 하지만 그 길을 선택하지 않았다. 음악 선생님으로 사는 것은 내게 '재미없는 일'처럼 느껴졌다. 음악 자체는 좋았지만, 아이들과 부대끼는 매일매일은 원하지 않았다.

일을 골라서 하다보니 나의 경제력은 늘 아르바이트 수준이었다. 그래서 지금도 때때로 '나는 인생의 전반전을 제대로 살지 못했다'는 열등감이 따라다닌다.


안전 대신 의미를 선택할 수 있었던 이유

나는 늘 경제적으로 완전히 독립하지 못했다. 부모님의 도움을 받다가 결혼 후에는 남편에게 의지하며 살아왔다. (결혼을 해서 아이를 낳고 육아와 집안일을 하는 것도 풀타임 직업과 똑같이 취급받아야 마땅하지만, 나의 열등감 때문에 늘 어딘가에 얹혀 산다는 느낌을 버릴 수 없었다.)

어쩌면 나의 상황이 늘 급박하지 않았기에, 안전한 삶을 피하고 의미를 추구 할 여유가 있었는지도 모른다. 남들이 보기엔 배부른 고민일 수도 있다. 실제로 삶이 쪼들려 본 사람들에게는 의미를 찾는다는 게 사치처럼 들릴 수도 있음을 안다. 주변 상황 때문에 안전한 선택을 할 수 밖에 없었더라도 치열하게 살아온 사람들은 존경한다. 그래서 내 과거를 떠올리면 조금 부끄럽다.


의미를 향한 전환

10년 전 커리어를 바꾼 이후, 나는 요리와 건강 그리고 지속 가능한 식습관을 삶의 중심에 두고 살아왔다. 유튜브에서 건강한 집밥을 소개하고, 향신료를 꾸준히 사용하는 방법을 나누며, 사람들의 삶을 조금이라도 더 낫게 만들고 싶다는 마음으로 채널을 운영하고 있다. 오프라인에서도 진심을 담아 가르치고 요리한다. 스스로 떳떳하기 위해, 보여지는 모습과 실제 생활에 차이가 없도록 끊임없이 관리하고 있다.

내가 요즘 주로 다루는 '향신료'같은 주제들은 대중적으로 크게 인기를 끌지는 않는다. 하지만 꼭 내가 이 일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것은 나의 신념이고, 소명이며, 가치 있는 일이다.

'안전'은 보장되지 않지만, '의미'는 분명히 쌓여가고 있다.


안전함을 버리기

이제는 내 인생에서 조금더 위험을 감수해보고 싶다. 나에게 가치있는 일을 발전 시키면서, 타인의 삶을 개선하는 의미 있는 일로 확장시키고 싶다. 비록 내 인생의 전반전은 혼란스러웠고, 때로는 떳떳하지 못한 기억도 남아 있지만....후반전은 더 큰 의미로 채우고 싶다.


*당신은 지금 안전함만을 추구하며 살고 있나요? 아니면 의미를 향해 나아가고 있나요?


keyword
이전 29화악기 연습, 생활 속 작은 뇌운동